중국 이야기

기독교와 조폭이 닮은 점

평화 강명옥 2003. 10. 2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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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 조폭이 닮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했다.

ㅇ 위를 모신다는 점
ㅇ 구역이 있다는 점
ㅇ 서로 형제라고 부른 다는 점
ㅇ 배신은 죽음이라는 점
ㅇ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지만 나갈 때는 그럴 수 없다는 점

목사님은 우리 생활에서 하나님 위에 놓는 여러 가지 우상들에 대해 말씀하면서 짧은 안식월 여행 중에 들은 유머에 대해 인용하면서 설교를 하였다.


하루에 네 차례씩 몇 백 명이 호텔에 모여 예배를 드린다는 것에 익숙해져 가는 것 같다. 여기 중국의 특수사정 때문이기는 하지만 목사님도 없고(선생님이라 호칭한다), 주보도 없고, 성가대 가운이 없고(평상복을 입고 부른다), 예배시간마다 외국인만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광고하고, 예배시간마다 떠나는 분은 나와서 한 말씀하라는 광고가 자연스러워지고 있다.

그럼에도 영어 및 중국어성경공부를 비롯한 각종 성경공부가 매일 있으며 중국의 어느 지역인가를 놓고 기도하는 모임이 늘 있으며 매주 여기 중국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 그 내역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활동을 소개하는 것으로 보아 헌금의 상당액을 선교비로 쓰고 있다는 것이 짐작된다.

예배를 드리는 호텔의 바로 옆에 <중일교류중심>이라는 중국과 일본의 교류 활성화를 위한 건물이 있는데 매주 바글바글 대는 한국인 기독교인들로 인해 한중 교류 중심이 되었다는 어느 성도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척박한 이 중국 땅에서 몇 천명 성도가 모이는 교회를 이룬 목사님은 설교 시간에 '목사들에게 잘하지 마세요. 성도들이 목사들에게 잘하기 때문에 한국 교회에 문제가 많이 생겨요. 저는 걱정 안 해요 . 우리 교회 성도들은 저에게 잘 해주지 않기 때문이지요'라는 말씀을 거침없이 하여 폭소를 터뜨리게 한다.

수많은 중국인들에게 하나님을 전할 만반의 준비를 하며 부지런히 움직이는 교회라는 생각이 든다. 이름 그대로 21세기에 중국을 복음화 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Searching to know life's true meaning?
You'll find it in only one way:
Serving the Lord with commitment
And living for others each day. - Branon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고 계십니까?
오직 한가지 방법밖에 없을 것입니다.
헌신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며
다른 사람을 위해 하루 하루를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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