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하여

아프리카합중국? 지구공화국?

평화 강명옥 2005. 11. 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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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정치지도자들이 아프리카연합(AU) 회의에서 대륙 전체를 하나의 정부로 묶는 아프리카 합중국 건설에 합의하였다고 한다. 유럽이 강대국 미국의 힘에 대응하는 힘을 목적으로 유럽연합(EU)이 되어서 공동의 은행, 의회 등을 만들고 각자 나라를 유지하며 그러나 '우리는 유럽인'이라는 의식으로 뭉치더니만 이제 아프리카가 나섰다.

 

아프리카 정상들은 회의 폐막 성명에서 "아프리카 대륙 전체를 관통하는 단일 정부의 수립은 더 이상 희망이 아니라 필요 그 자체"라며 "단순히 아프리카 정부들끼리의 연합체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프리카인 모두의 연합체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한다. 또한 공동가치로 민주주의, 인권, 자유경제체제, 인재개발 등을 제시하였으며 통합 정부, 의회, 단일 재정, 세입, 화폐 정책을 실시하여 정치-경제적 통합국가로 만든다는 16개항에 합의하였다고 한다.

 

미국이 중미와 남미를 아우르며 세계의 경찰국가로 정치,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데에다 주도권을 빼앗긴 유럽의 연합에 이은 아프리카의 합중국이 가시화되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확실히 통합의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아프리카까지 합중국이 되고 나면 화폐까지 통합을 이룬 유럽연합이 슬그머니 아니 전격적으로 유럽합중국이 되지 말란 법이 없을 것 같다. 아프리카가 원래 인종, 종교, 경제 격차가 커서 통합이 이루어지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을 것이라고 하나 그 점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유럽도 마찬가지였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의외로 예측보다 더 빨리 이루어질 수도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연합 또는 통합을 이룬 대륙들이 이전보다 정치, 경제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린다면 나머지 지역들은 그 모습을 가만 보고만 있을 것인가? 그러지 않아도 국가간 지역간 무역자유협정을 통해 경제적인 협력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들이 한창이다. 중동 지역 국가들은 지금도 같은 종교를 믿으며 형제국이라 하여 서로 협력이 잘 되는데 통합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어느 지역보다 더 쉽게 이루어지지 않을까..

 

아시아를 보면 남아시아 국가들이 1967년부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으로 활동을 해오고 있다. 동아시아의 한국, 일본, 중국은 베세토 벨트라 하여 베이징, 서울, 도쿄를 연결하는 동북아 중심의 연결축을 하나의 경제단위로 묶는 초국경 경제권역으로 1993년 제기된 이후 연극제, 축구 리그 등의 문화, 예술, 스포츠, 농업 등의 분야에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오래 전 지구의 대륙은 하나였는데 지각 변동으로 이해 지금과 같이 여러 대륙으로 갈라졌다고 하는데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인해 지구촌이 되었다고 하더니만 이러다가 전 대륙의 연합 또는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모르겠다. 각 대륙별로 통합, 연합이 끝나면 공상만화영화에서나 보던 지구공화국이 나오고 발달된 과학으로 이웃 별나라와 외교관계를 맺는 일이 벌어질지?

 

잠시 백일몽을 꾸어보았다.

 

The straight and narrow way is God's way for a crooked generation.
 곧고 좁은 길이 삐뚤어진 이 세대에 주시는 하나님의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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