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외출을 하려고 얼굴에 분을 바르는데 옆에서 보던 남편이 갑자기 놀랜다. "앗! 검버섯이야!" "뭐가?" 하면서 거울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오른 쪽 뺨에 진하진 않지만 정말 짙은 색의 얼룩 같은 것들이 몇 개 보였다. 나이 들면 흔히 생긴다는 주근깨도 전혀 나타나지 않았는데 웬 검버섯인가 싶었다.
계속 아닐 것이라는 듯한 표정으로 거울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남편이 한마디 더 거든다.
"세월이 흘렀네. 세월이..."
"그럼, 낼모레가 50인데...."
정확히 검버섯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당사자인 나보다 남편에게 더 충격이었던 것 같다. 일명 '저승꽃'이라고 한다는 이 검버섯은 나의 계획이나 예측에 전혀 없던 것이었음에도 어쩌겠는가 이리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것은 이 구석 저 구석 고장이 나서 삐걱거리는 몸 상태로 인해 나이 들어감을 받아들인 탓인가 싶다.
그래서 검색으로 검버섯에 대해 찾아보았는데 평소 병원 가는 것을 미루고 미루는 내 성격으로 보아 어느 세월에 검버섯 치료한답시고 병원 갈 확률은 적을 것 같고 아래에 적혀진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항상 밝고 명랑하게 생활하는 태도'를 견지하기가 쉽다.
요즘 외출할 때면 늘 차고 다니는 만보기의 숫자를 채우는 일이 드문데 그것부터 늘리고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며 환하게 웃어보고 더 열심히 찬송하고 기도해야겠다.
< 검버섯 >
세월의 불청객 검버섯은 염라대왕이 그려놓은 점이라고 해서
'저승꽃'이라고 하며 정확한 명칭은 '지루각화증'이다.
** 검버섯이 생기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 피부는 탄력을 잃고 주름이 잡히며 눈가 눈밑 양볼의 살이
처지기 시작하며 햇볕에 풍화되면서 피부에 작은 반점이 생기기 시작해서 점차 진하고 커져 소위 검버섯(Aging Spots)이 생긴다.
** 검버섯의 증상은?
지루성 각화증의 일종인 검버섯은 우리나라 50세 이상 중/노년에게는 주로 얼굴과 두피, 손등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이다.
노인의 상징인 검버섯은 30세 이후부터 눈에 잘 띄지 않게 발생하기 시작하다가 50∼60대에 이르면 현저하게 그 윤곽이 드러난다.
** 검버섯의 치료는?
지루각화증의 치료는 비교적 간단한데 .과거에는 냉동요법이나 전기 소작술로 검버섯을 없애 흉터나 색소가 남는 부작용이 있었지만 요즘에는
레이저 치료로 해결할 수 있다. 시술이후에 약간의 발적이 있으나 곧 가라앉는다. 피부의 체질이나 검버섯의 크기나 부위에 따라 치료 후 색소침착이
올 수 있으나 이것은 차츰 없어지며 특별히 검버섯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 드문 경우지만 갑자기 많은 검버섯이 생기고, 특히 가렵다면 위암 같은
내부 장기의 암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빨리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 피부노화를 지연하려면?
>
주름살이 생기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피부의 각질층에 수분이 모자라기 때문이므로 피부 노화를 예방하려면 피부층에 늘 일정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피부를 청결하게 다듬고 습윤성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항상 밝고 명랑하게 생활하는 태도가 젊음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정신적, 육체적인 안정이야말로 피부 미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며 늘 영향을 미친다. 음식을 가려먹지 않고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해 주면서 육체적인 건강과 정신적인 안정을 유지하면서 끊임없이 피부를 손질 해주면 피부의 젊음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 항상 젊고 아름다운 피부를 가지기 위해서는 유의할 사항
첫째,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수면을 취할
것
둘째, 비누,타올 등으로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주지 말 것
셋째, 햇빛에 많이 노출시키지 말 것
넷째, 습진 연고 등 약용
크림을 함부로 바르지 말 것
다섯째, 화장을 너무 진하게 하지 말 것
여섯째, 영양분을 고르게 섭취할 것
일곱째, 술,
담배, 커피 등 기호식품을 너무 많이 마시지 말 것
Character is formed by making choices in one direction.
어느 방향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격이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