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와 말씀

둘째 날 :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평화 강명옥 2006. 1. 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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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새벽길을 달려 교회로 갔다. '예뜰' 나무 가지에 달아 놓은 등 장식들이 더 밝고 화사하게 보였다. 사슴모양의 등은 달리는 듯, 별 모양의 등은 반짝거리는 것이 어두컴컴한 새벽이라 더 예뻐 보였다.    

 

오늘은 장로님들 네 분이 특별찬양을 하였다. 특히 간주를 할 때는 한 장로님의 색소폰이 그 특유의 음색으로 예배실 전체 공간에 미려하게 퍼졌고, 장로님들의 깊은 믿음이 감동으로 전해져 왔다.

 

< 내 주의 은혜 강가로 >

 

내 주의 은혜 강가로
저 십자가의 강가로
내 주의 사랑 있는 곳
내 주의 강가로

 

갈 한 나의 영혼을
생수로 가득 채우소서
피곤한 내 영혼 위에

 

내 주의 은혜 강가로
저 십자가의 강가로
내 주의 사랑 있는 곳
내 주의 강가로

 

오늘 말씀은 어제 전도서 1, 2장에 이은 3, 4장에 대한 것이었다.

 

천하에 범사가 기한이 있고 모든 목적이 이룰 때가 있나니 (전도서 3:1)

 

3, 4장은 '때'에 대한 말씀으로 때에는 그 기한이 정해져 있는 '크로노스'와 결정적인 때인 '카이로스'가 있다고 한다. 세상일인 크로노스에 충실하면서도 하나님 앞에 가게 되는 때인 카이로스를 늘 의식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우리 삶에 폭풍우가 몰아친다고 해도 그것은 내일 일의 준비이며 바다에 푸는 폭풍우로 인해 바다 깊숙이 있는 생물까지 산소를 공급받듯이 다 필요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일에는 합력 하는 것이 더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므로 올해 교회의 말씀 목표인 '한 믿음 한 소망을 이룹시다'처럼 그렇게 합력해서 믿음의 길을 가자는 것이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저희가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전도서 4:9)

 

말씀을 끝내고 각자에게 올해 주어진 카이로스, 교회에 주어진 카이로스, 그리고 사회와 국가에 주어진 카이로스에 대한 기도를 하였다.

 

올해에는 그간 꺾인 날개가 회복되어서 다시 날아오르는 때를 주실 것인가?  

 

 

The sweetest experience of God's love can be found in times of sorrow.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달콤한 체험은 고통의 시간 가운데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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