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요즘 잘 안되는 것 세 가지

평화 강명옥 2006. 1. 2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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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지런히 실천을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고 지나가는 것들이 몇 가지 있다.

 

우선 매일 아침저녁 두 번식 환기하는 것이다. 날씨가 추워서 평소 바람이 들어올 새라 문을 꼭꼭 닫아두기 때문에 아무리 식구가 적어도 공기를 순환시킬 필요는 있다.

 

중국에서 사스가 성행했을 때에 같은 병원에서도 병실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많은 차이가 있었는데 상세히 조사해보니 결국은 환기가 잘되느냐 안 되느냐의 차이에 있었다고 한다. 요즘 신문지상에서도 환기에 대한 기사가 가끔 보이고 아무리 나쁜 바깥공기도 집안의 공기보다는 낫다는 기사도 있었다.

 

매일 두 번은 거의 하지 못하고 오전에 한 번 베란다 창문과 현관문을 활짝 열고 10분 내지 15분을 환기시킨다. 문을 열 때마다 내일은 오후에도 해야지 하다가는 이것저것 하다 보면 그냥 지나가게 된다.

 

또 하나는 그 날 나온 음식물쓰레기는 그 날 버리기이다. 어찌하였건 많은 양은 아니지만 밥을 하고 반찬을 만들다 보면 나오기 마련인데 여름이면 냄새 때문에라도 못 참고 바로 들고 내려가는데 요즘은 일단 베란다에 뒀다가 버리다 보니 어떨 때는 며칠씩 묵힐(?) 때가 있다.

 

또 하나는 앉을 때나 설 때나 허리를 곧게 펴고 자세를 바로 하는 것이다. 학생 시절부터 늘 꼿꼿하게 앉거나 서는 것이 버릇이었는데 이제는 책상 앞에 앉아도 어느 정도 허리를 구부리는 것이

자연스럽고 편하게 느껴진다.

 

지난주일 동창 모임에 갔더니 한 친구가 요즘 경락 맛사지를 배운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기본은 허리를 바로 펴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 순간 열 명이 넘는 친구들이 일제히 허리를 바로 폈는데 갑자기 앉은키들이 쑥쑥 커지는 것이었다.

 

힘들더라도 늘 반듯하게 펴는 노력을 하면 허리 주변에 힘이 생기기 때문에 괜찮다는 친구의 설명이 즉효약이 되어서 신경을 쓰긴 하는데 이것이 그리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낀다. 

 

날씨 때문에라도 더 움츠리게 되는 요즈음 허리 곧게 펴고 매일 환기를 하고 쓰레기는 부지런히 치우자.

 

오늘도 감사하고 평안한 하루가 잘 지나가고 있다.

 

A man finds joy in giving an apt reply
and how good is a timely word!(Proverbs 15:23)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잠언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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