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하여

토리노 동계올림픽과 한국.중국.일본

평화 강명옥 2006. 2. 24.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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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축구경기처럼 열중해서 본 것은 아니지만 토리노에서 열리고 있는 동계올림픽을 꾸준히 본 셈이 되었다. 늦게 자는 것이 요즘의 생활 패턴인데 TV 앞에 앉아 보기시작하면 내일 뵙겠다는 아나운서의 멘트까지 듣게 되곤 하는 것이 그런 대로 경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꽉 잡고 있는 쇼트트랙경기는 꼭 봐야하는 것으로 여기고 보았다. 역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월등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온통 서양인들의 잔치인 듯 보이는 동계올림픽에서 단연코 눈에 띄는 아시아의 빛이라 할 수 있다.

 

이번에 참여한 국가가 85개국 2500여명이라는데 하위국 43개국의 선수는 모두 123명인데 이는 미국선수 216명의 반도 안 된다고 한다. 더욱이 1924년 제1회 샤모니 대회부터 전체 메달의 3분의 2를 러시아, 독일, 노르웨이, 오스트리아, 핀란드, 미국 등6개국이 가져갔다고 한다.(동아일보 2006. 02. 22)  

 

지난 2004년도 아테네 하계올림픽에서는  중국이 2위, 일본이 5위, 한국이 9위로 세 나라 모두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번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이 16년째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서 모두 4개로 7위에 올라섰고 중국은 금메달 1개로 14위에, 일본은 아직 아무런 메달을 따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종합순위 5위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일본은 다른 아시아국가에 비하여 다양한 종목에 선수를 냈음에도 메달이 없는데 과연 딸 수 있을지도 흥밋거리이다.

 

경제든 문화든 스포츠든 단숨에 앞선다는 것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은 국력이 뒷받침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무슨 무대이건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 국이 주도권을 잡고 있는 데 그래도 아시아에서 끼는 나라는 한국, 중국, 일본이다.

 

특히 추운 날씨가 있어야 하고 경비가 많이 든다는 동계올림픽에서는 서구의 주도가 더 확실한데 유독 한국이 뚜렷한 족적을 남기고 있다는 것이 참 흐뭇하고 좋다. 쇼트트랙에서 워낙 앞서다보니 심판들과 다른 나라들의 견제를 받고 있다는 뉴스가 자주 보인다.  

 

아나운서들 입에서 자주 '금메달 싹쓸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까딱하다가는 양궁처럼 한 국가에서 전 종목 메달을 가져가는 것을 금지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모양이다. 곳곳에서 뛰어난 면목을 보여주는 한국인이 참 자랑스럽다. 특히 아직 어린 선수들의 침착하고 담대한 경기운영도 계속되는 장밋빛을 보여주는 듯 하여 더 그러하다.

 

 

God said it. I believe it. That settles it.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나는 그 말씀을 믿는다. 그러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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