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하여

스타워즈 한국

평화 강명옥 2006. 5. 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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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리콴유 前총리가 우리나라 대학에서 강연을 하면서 한국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였다고 한다.

 

 

ㅇ 한국의 노조와 경찰이 마치 스타워즈처럼 싸우는데 이러한 에너지를 세계 다른 나라와  경쟁하는 데 써야 한다.

 

ㅇ 한국은 싱가포르처럼 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강대국 사이에 끼여 있다. 친구의 적이 나의  적이란 법은 없고 양 사이에서 현명하게 대처해나가야 된다.

 

ㅇ 내가 만일 지금 한국의 학생이라면 국제적인 교육을 받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ㅇ 글로벌한 인재가 되기 위해서는 영어를 공부하고 그 외에 중국어나 일본어를 공부해야  할 것이다.

 

 

아무것도 없던 작은 도시 국가를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국가로 만들어낸 정치가답게 한국을 잘 들여다 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홍콩에까지 원정을 가서 세계 만방에 데모 실력을 과시하고 허구 헌 날 데모장면이 외국 해외 토픽 감으로 늘 상 제공되니 '스타워즈'처럼 싸운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도 하다.

 

모든 계층에서 모든 이익 그룹에서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들고일어나고 앞뒤 분간 없이 그 들고나는 일이 그칠 때가 없는 것 같이 보인다. 모든 국가가 눈 부릅뜨고 어떻게든 경제를 발전시키고 무엇인가 나은 것을 하려고 똘똘 뭉쳐 노력하는 때에 유독 우리는 서로 발목 잡기에 바쁘다.       

 

아시아에는 아시아 나름대로의 고유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며 서구문명의 독주에 맞선 老정치가의 경륜에서 나온 바른 충고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제는 어느 자리에 있든 나라 안이 아니라 나라 밖을 보고 달려가야 할 때라고 본다.

 

리콴유 전총리의 충고에서 오늘날 한국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나는 그다지 걱정을 하지 않는다. 자식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국제적인 인물로 키우기 위해 조기유학을 감행하며 수많은 기러기 아빠를 양산하고 이산가족이 될 만큼 희생정신이 투철한 우리 부모들의 희생으로 그것은 이미 이루어가고 있다고 본다.

 

문제는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간다고 자부하고 실제로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다. 국회는 다른 나라 의회를, 정부는 다른 나라 정부를, 시민단체는 다른 나라 시민단체를 보고 진정 국가를 위해서 그리고 세계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하는가 공부하고 실천해야 한다.

 

 '스타워즈 한국'은 자랑스러운 것이 아니다. 극성스러운 열혈 국민성이 빠른 시간 내에 경제를 일으키고, 축구를 비롯한 온갖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한류로 동남아를 넘어 구미까지 감동시키려는 마당이다. 이제 그것도 지나 공권력에 대해 맘놓고 몽둥이를 휘두르는 위용을 국제적으로 원정 다니며 모범을 보이는 것은 그만했으면 싶다. 데모하러 외국에 나갈 만큼 우리나라가 부유한 국가가 되기는 된 모양이다.

 


Some people go through life standing at the complaint counter. 
어떤 이들은 일생을 불평만 하며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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