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며 느끼며

사자 위에 앉아본 날

평화 강명옥 2006. 7. 3.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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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4학년때 교생 실습을 나가게 되었다.

원하는 학교 신청을 하러 갔더니만 다 마감이 되고 딱 두학교 남았는데 집에서 가까운 곳을 택했다.

 

여고에 가보니 이미 많은 교생들이 있어서 우리에겐 3학년으로 배정이 되었다.

 '공부하는 3학년들 건드리지 말라'(?)는 선생님들의 엄명을 받고 교생실습 시간을 시작하였다.  

그러다보니 우리 교생들끼리 어울리는 시간이 많았고 많이 친했다.

 

교생실습을 마치는 날 서운해서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대학교 교정 이곳 저곳에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눈에 뜨인 본관 앞의 사자상!  올라가서 찍자!  그렇게 찍었다.

아마도 사자상 위에 앉아본 학생들 그 때나 지금이나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리고 10년 후 그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게 되었다.

방학때면 본교 도서관에서 가서 공부를 하곤 했는데 당연히 그 사자상을 늘상 보고 지냈다.

내가 그리로 진학했던 것이 교생실습때 사자상에 앉아보았던 인연(?)도 작용했던가 하는 생각이문득 든다.

 

 

The only way to see life clearly is to focus on Christ. 
인생을 명확히 보는 방법은 오직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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