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대하여

50대에 해야할 10가지에 대한 나의 점검

평화 강명옥 2006. 11. 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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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 20대에 해야 할 일, 30대에 해야 할 일이 나오더니만 드디어 50대에 해야 할 일이 나왔다.

평균 수명이 날로 늘어나 80에 육박하고 아이들을 낳지 않아 인구는 준다는 이야기가 거의 매일 지면을 장식하면서 드디어 나왔다.


50은 ‘인생 2막’을 여는 나이란다.


중국 명나라 말기 사상가 이탁오는 50이 넘어서야 공자의 그늘을 벗어나 독자적 사유를 펼쳤다 한다.

조선 중기 문신 김득신은 58세에 과거에 급제하고 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시인으로 거듭났다 한다.

이마누엘 칸트는 대표작인 ‘비판 3부작’의 첫 책인 ‘순수이성비판’을 57세에 발표하였단다.

 

내후년 50줄에 들어서는 나는 어떠한 가 잠시 들여다보았다.


1. 유서를 미리 써보라.

   내일 떠나도 별 미련은 없다. 다만 사랑하는 남편이 슬퍼할 일만 괴롭다.

   유서 써보기는 강의 받는 20대 젊은이들에게도 권하는 방법이다.

   나눠 줄 유산도 없고 물려 줄 후손도 없는 것이 복이라면 복일까.

   

2. 다시 공부를 시작하라.

   이제 막 학위를 받았으니 앞으로 전공에 대한 공부와 논문을 쓰는 일이 남았다.

   그리고 전공과 관련해서는 할 일이 많으니 복이다. 

   다행인 것은 꾸준히 젊은 사람들을 만나 강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노는 법을 배워라.

   이제까지 배우다 만 것들이 많은 것도 복이다 싶다.

   남편 바이올린에 맞춰 피아노 반주하기. 남편 작곡에 맞춘 작사하기.

   남편 색소폰에 맞춰 드럼 반주하기.

   그리고 서예쓰기. 산책하기. 음악회 가기. 영화 보기... 

   

4. 행복 네트워크를 구축하라.

   나를 찾는 사람보다 내가 찾아야 할 사람들이 많은 것도 복이라 생각한다.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제자들, 동료들, 사회지인들....

   

5. 가족과 1대 1 만남의 시간을 정기적으로 만들라

   가족인 남편과 주야 장창 1 대 1 만남을 다양하게 갖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다.

   막내 동생과는 가끔 만나 점심을 먹으나 큰 동생과는 그럴 겨를이 없었다.

   문자 메시지 보내기부터 시작하련다.

   그리고 사회에서 만난 우리 아들, 딸들과도 자주 만나야겠다.


6. 누군가의 성공을 돕는 일을 시작하라.

   사람을 만나면 장점을 보고 칭찬하는 것이 나의 특기이다.

   나는 비록 칭찬을 많이 받지 못하지만 앞으로도 열심히 칭찬하고 살련다.

   나를 필요로 사람들과 늘 만나도록 노력해야겠다.

   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여럿인 것도 복이다.


7. 고독과 친구가 되는 법을 미리 훈련하라.

   살아 있는 동안 고독을 떨쳐 낼 수가 있겠는가.

   그냥 묵지근히 참아내며 대화하며 잠자며 넘기는 것이다.

   가장 좋은 고독 치료 방법은 열심히 말씀 읽고 묵상하고 찬양하고 지내는 것이다.

   찬양하는 것을 좋아하는 습관도 복이다.


8. 생애 마지막까지 지속할 운동기술을 익혀라

   가장 자신 있는 걷기를 꾸준히 하고 조금 기력이 나면 휘두르다 만 채를 휘둘러볼까.  

   아직 걸을 기력이 있는 것이 큰 복이다.


9. 병원비를 감당할 보험을 챙겨라

   그동안 다양한 병명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서 병원비 보험은 받아주지도 않는다.

   직장 의료보험, 그것이 다하면 지역의료보험으로 막는다.

   그리고 가장 든든한 보험은 무조건 믿는 하나님의 사랑.


10. 행복의 원천을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라.   

    안 그런 것 같지만 사람들은 다 자기 잘난 맛에 산다.

    내가 사랑하는 나의 장점, 다른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나의 장점을 더 살린다.

    그리고 내가 나를 대접하는 것이다.

    먹을 때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제일 좋은 품질로.

    입을 때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것으로 제일 좋은 것으로.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을 잘 정리하여 제일 좋아하는 방법으로.

    여기서 좋아하는 것은 주관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말한다.

 

 

In the desert of grief God provides an oasis of grace.

하나님은 슬픔의 사막에서 은혜의 오아시스를 제공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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