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의 쓴 맛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해 일년이 지난 1983년 초의 일이었다. 부서 사람들과는 다들 우애 있게 잘 지내고 일은 잘 배워서 한창 재미있고 걱정거리가 없을 때였는데 나도 모르게 내 머리 위에 날벼락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무실 밖 복도를 지나가는데 사장실 비서(나보다 일년 .. 일하며 느끼며 2001.12.06
낮에는 해처럼 밤에는 달처럼 날씨가 써늘해지면서 제법 가을다운 기운을 띠고 있다. 강원도에는 벌써 눈이 왔다고 하니 곧 두터운 옷들을 겹쳐 입을 겨울이 얼마 안 남았다. 참 많은 계획과 소망을 가지고 시작했던 올해 2001년도 어느새 두 달 남짓 남았고 그동안 밀려있던 모임과 만남들이 분주해지는 때가 오고 있다. 일과 삶과 .. 믿음 이야기 2001.12.06
수집癖 그리고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1. 꿈 많고 생각 많던 중고등 학교 시절 친구들은 매일 교실에서 만나면서도 편지들을 주고받았었다. 특히 방학에는 그 횟수가 늘었는데 이 편지 주고받기는 대학교 때까지로 끝난 것 같다. 친구들에게서 받았던 1,000통에 가까운 편지들이 나의 첫 번 째 수집품이었다. 이 첫 번째 수집품은 상당히 오래.. 이런저런 생각들 200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