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옥의 평화일지

국립민속박물관을 지나치는데 입구의 커다란 포스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MASK: 가면의 일상日常 / 가면극의 이상理想] [龍, 날아오르다 The Blue Dragon] [龍] 전시회는 2024년 갑진년 용띠 해 특별전이라고 합니다. 두 전시회 모두 3월 3일까지입니다. #국립민속박물관 #박물관 #가면극 #가면 #용 #갑진년 #용띠해 #용띠

종종 책을 빌리러 서울도서관에 갑니다. 카드 회원증이 있지만 모바일 회원증이 편리하여 언제든지 책을 빌리고 반납할 수 있습니다. 도서관 앞의 정면 글자판에 글이 있습니다. 참 좋은 말입니다. 내가 복이라니.... 늘 내가 복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가보면 도서관 자리는 늘 차 있습니다. 예전 기억에는 학생들이나 청년들이 주로 책을 보거나 공부하고 있었는데 요즘엔 어르신들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그 어르신들 중의 하나로 가끔 앉아 책을 읽을 때가 있습니다. 예전 도서관에 앉아 있을 때는 미래에 대한 기대로 책을 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먼 길을 걸어온 지금은 기대 보다는 하루 하루의 평안을 기대하며 감사하며 앉아 있게 됩니다. 고마운 하루입니다. #서울도서관 #책 #미래 #청년 #노인..

경복궁과 광화문 근처에서 늘 외국 관광객들이 한복을 입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화사한 색깔의 다양한 한복을 입은 외국인들을 보면서 우리 한복 입는 전통은 매일 관광객들에게서 이어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복궁 근처에는 크고 작은 한복 빌려주는 곳들이 상당히 여러개 있고 건물이 통채로 한복렌탈 건물인 곳도 있습니다. ​내가 언제 한복을 입었었나 돌아보니 중고등 학교 생활관에 들어가 생활예절 실습할 때, 결혼식 때 그리고 2000년 권사 임직할 때 입어 본 것이 마지막 한복을 입었던 기억입니다. 앞으로 한복을 입을 때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양한 색 다양한 모양의 한복 입은 모습들을 보니 한복이 생활의복이 아니라 행사복 파티복으로 더 맞는 것 같습니다. 서울 한 복판에서는 매일 파..

설이 되어서 여러 기관 및 조직에서 보내온 인사장을 열어보는데 유독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서 보내온 연하장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평소 지갑에 넣어가지고 다니는 카드를 꺼내 보았습니다. 2009년 교회를 방문한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직원들을 통해 등록하고 현장에서 받은 카드로 15년 세월의 흔적이 두드러집니다. ​이후 2016년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면서 장기기증 사항을 함께 등록하여 이것도 지갑에 늘 들어있습니다. ​'생명나눔'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며, 한국 여성들의 평균수명이 90이 넘었다는데 정작 생명나눔을 하게 될 때 장기 기증을 해서 도움이 될만큼 장기들이 건강할까 하는 걱정 아닌 걱정이 되었습니다. ​요즘 60 중반 세월을 버텨준 나의 신체에 대해 고맙다는 생각을 간간이 하고는 하는데 앞으로 더 ..

이태원 희생자들의 49재가 지났는데 다시 한 번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간 젊은이들의 영원한 평안을 기도합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아직도 방금 전 일처럼 선명한 두 가지 일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았습니다. 하나는 대학교 때 막내 동생과 동급 학생들 대상으로 과외를 했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몇 년 전 국민건강보험 퇴직 때일입니다. 일요일 아침 이른 과외를 마쳤는데 동생 친구인 JK가 놀다 가도 되느냐고 묻길래 부모님 걱정하시니 일단 집에가서 책보 놓고 친구들과 놀겠다는 허락을 받고 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먹는데 동네 아이들이 오더니 JK가 버스에 치여 날았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서 뛰어가보니 아이들과 뛰어놀다가 신작로로 뛰어들었고 오던 버스에 치였는데 심하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학생 부모..

한국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테크 브릿지 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하였습니다. 주제는 '한국의 글로벌 산업기술 혁신을 위한 현재와 미래'로 발표된 세 가지 주제는 '국제 R&D 협력과 기술혁신(독일)', 잇라엘 스타트업 및 기후기술 생태계 소개'(이스라엘), 그리고 '한국의 농업기술 현대화 경험을 통한 글로벌 식량위기 극복 방안' 이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독일의 경우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중견기업의 48%가 독일 소재 기업이라는 점은 새삼 확인한 놀랍고 부러운 사실입니다. 독일의 프라운호퍼가 대한민국과의 기술협력을 통해 탄소 연구를 하고 있고 향후 연구 분야가 수소라고 합니다. 이스라엘의 경우 기술 수출이 전체 수출의 40%가 넘고 있고 벌써 기후기술 스타트..

기후변화에 대한 웨비나, 포럼들이 늘고 있습니다. (재)기후변화센터와 주한미국대사관이 공동 주관한 웨비나 '글로벌 메탄 감축 추진 활성화를 위한 한미 협력 방안' 웨비나에 온라인으로 참여하였습니다. 메탄이 이산화탄소보다 감축 효과가 크다는 것, 정확한 측정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 관련하여 측정 위성 개발도 필요하다는 것, 국내보다는 해외감축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 국제 회의 등을 통한 국제동향을 잘 파악하고 약속 사항을 지키도록 기업, 농업, 국민들이 전방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새삼 알고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사전 질문으로는 '우리나라의 메탄 감축 방안을 만드는데 가장 어려운 장애사항은 무엇이고 해결방안은 무엇인지요?' 그리고 온라인으로는 '측정 기술이 중요한데 우리나라..

하루에도 몇 건씩 학술대회, 컨퍼런스, 세미나 등의 소식이 날아듭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참여를 하고 있는데 현장에 가지 않고 비대면으로 참여할 수 있어 좋습니다. 서울시NPO지원센터에서 다양한 민간단체들의 성과를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보여줄수 있는 공유회가 재미있겠다 싶어 들어보았습니다. '호주제 폐지운동'과 '사육곰 구출운동'에 대한 이슈페이퍼 분석에 대해서 트리플라잇에서 발표를 하였고 실제 활동을 했던 한국여성단체연합과 녹색연합 그리고 동물자유연대에서 토론을 하였습니다. 발표들을 들으면서 사회의 한 부분이 변하는데도 인식의 변화를 거쳐 법제화 되고 변화를 가져오기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들이 들어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야기들 가운데 사회 운동을 하는 것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변하지 않을 ..

밤 9시가 넘었는데 서울시청 앞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 분양소에는 조문하려는 사람들이 계속 줄을 서고 있었습니다. 나눠 주는 국화꽃을 놓고 기도하려니 꿈을 피워보지 못하고 간 젊은이들이 그저 안타까워 눈물이 났습니다. 조문한 사람들이 옆에 놓여진 방명록에 뭔가 길게들 쓰고 있었습니다. 하늘에서 영원한 평안을 누리기를 기도하며 방문록에 쓰는데 왜 그렇게 미안한 마음이 드는지 몰랐습니다. 정말 미안합니다. #이태원 #이태원사고 #합동분양소 #이태원조문 #미안합니다. #청년

어머니를 모시고 온 가족이 병원에 가서 코로나19 동절기 추가접종 주사 모더나 BA. 1 을 맞았습니다. 더불어 독감예방주사도 함께 맞았습니다. 지난 번까지는 1차부터 시작하여 4차 접종 증명서가 발급되었는데 이번 5차 접종에는 동절기 추가접종이란 이름으로 발급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백신 접종이 몇 차가 아닌 계절별 접종 이름이 되겠다 싶습니다. 조심한 덕분인지 백신 덕분인지 코로나에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백신 접종을 하면 코로나에 걸리더라도 부작용이 덜하다고 하니 백신 접종하라는 문자가 오면 부지런히 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역시 여기 저기 통증이 오고 몸살 증세가 있어 약을 먹고 버티는데 돌이켜 보면 1차 때 보다는 2차 때가 2차 때보다는 3차 때가 3차 때보다는 4차 때가 아픈 증세가 덜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