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뽑기 약속이 있어 명동 한 복판 길을 지나가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었다. ‘추억의 뽑기’ 였다. 아득한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에 친구들과 옹기종기 뽑기 판에 둘러앉아 조심스럽게 모양을 발라내던 옛 생각이 났다. 아울러 그 달콤하던 맛까지... 약속시간 보다 일찍 도착했던 터라 ‘뽑기’를 할 시간.. 이런저런 생각들 2008.12.25
혼합곡 우리 집은 항상 쌀과 찹쌀을 2:1로 섞어서 밥을 해먹었다. 친정어머니가 해오신 대로. 그러다가 몇 달 전부터 15곡 혼합곡을 사서 함께 불렸다가 먹기 시작하였다. 어느 날 마트에서 양곡코너를 지나가다가 혼합곡 봉투가 눈에 띄었고 예전 생각이 났기 때문이었다. 찹쌀, 흑미, 보리, 현미, 찰현미, 팥, .. 살아가노라니 2006.05.26
홍어삼합, 보리애국 그리고 배추꼬랑지 결혼 전에는 홍어를 먹어본 것이 주로 결혼식에 가면 잔치 음식상에 나오는 홍어무침이었다. 그리 거부감이 들지는 않아서 곧잘 먹고는 했지만 즐겨 먹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다가 결혼 후에는 시댁이 남쪽지방이라 갈 때마다 가끔 홍어삼합(홍어+삶은 돼지고기+묵은김치)과 보리애국(홍어애에 보.. 살아가노라니 2006.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