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명옥의 평화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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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오피아 항공기에는 서너 사람의 백인들과 유일한 동양인인 나를 빼고는 승무원부터 대부분의 승객 모두가 흑인들이었다. 졸면서 깨면서 네 시간을 비행한 끝에 도착한 아디스아바바의 인상은 ‘그린’이었다. 비행기가 하강하면서 보여지는 아디스 아바바는 도시 전체가 나무로 덮여 있었으며 ..

두바이 공항에서 머무는 동안 많은 아랍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특히 여인들과 아이들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아랍여인들은 하얀 피부에 커다란 눈, 음영이 짙은 얼굴이 무척 예뻤고 특히 대부분 하얀색 아니면 검은색 히잡을 머리에 두르고 있었다. 머리카락 한 올도 보이지 않은 그 모습이 어떻게 ..

아침 산책길에 조각 공원에서 만난 '대화' 장면이 인상적이어서 찍었다. 밝아오는 여명 속에 밤새 나눈 그들의 이야기가 들리는 듯 하였다. Train up a child in the way he should go - but be sure you go that way yourself. 아이들이 가야 할 길로 가도록 훈련시켜라. 그러나 당신도 그 길로 가야 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내가 대학을 다니면서 하고 싶었던 것 중의 하나가 농촌봉사활동이었다. 당시는 방학이면 대대적인 농활이 있었던 때였다. 그러나 나는 대학 입학 후 계속 맡고 있던 과외 팀이 4-5개였기 때문에 방학기간에 10일을 뺄 수가 없었다. 3학년 봄에 전국 대학생 회장들이 이대에 모여 회의하던 날 저녁 급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