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와 오징어의 만남 피맛골 골목을 지나다 보면 사람들이 기다리며 골목길에 줄을 서는 집이 있다. 어느 날 저녁 사람들이 줄서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니 불고기와 오징어 딱 두 가지이다. 오징어 2인분을 시켰더니 한 가지씩 시켜보라고 권하였다. 이유가 있겠지 싶어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처.. 살아가노라니 2008.12.11
생선구이 요즘 밥상 차리기가 편해졌다. 얼마 전에 큰맘 먹고 생선그릴을 샀기 때문이다. 다른 용도도 함께 있는 것을 사는가 어쩌는가 많이 생각했는데 결국 제일 필요한 기능을 제일 단순하게 쓸 수 있는 것으로 골랐다. 석쇠 위에 생선을 얹어 놓고 뚜껑을 덮으면 석쇠 위아래에 있는 열선에서 나오는 열로 .. 살아가노라니 2006.10.29
결혼에 관한 유명인들의 한마디 ▶ 내가 존재하는 목적은 단 한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이다. (비 파트낭) ▶ 결혼 생활은 참다운 뜻에서 연애의 시작이다. (괴테) ▶ 합해졌을 때 성공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 총각은 결혼해서 지니게 될 값어치를 혼자서는 발휘하지 못한다. (B. 프랭클린) ▶ 결혼은 개인을 고독으로부터 .. 살아가노라니 2006.10.23
참 요리를 잘해요. 어느 한가한 날 저녁의 한 토막. "우리 집 보리차는 참 맛이 있어." "그래요? 음...내 사랑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가?" "우리 와이프는 참 요리를 잘해요. 내가 그러면 질문들을 하겠지?" "???" "보리차를 참 맛있게 끓여요. 그러면 웃을까? 아니면 어떻게 끓이는데요 하고 물을까?" "???" "물에 보리차를 한 주.. 살아가노라니 2006.09.15
공포의 부엌살림 거의 40여 년 가까이 어머니가 해주시는 밥을 먹었던 내게 부엌은 참 먼 장소였다. 학교 다닐 때에도 대부분 학교 일을 맡아 했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모임과 활동이 있어 집에 일찍 들어가 본 일이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이다. 이 형편은 졸업 후에도 마찬가지여서 야근과 모임 때문에 내 귀가 시간은.. 살아가노라니 200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