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순례

성지순례 교육자료 (9) 나사렛, 수태고지 교회, 가나 결혼 교회, 므깃도

평화 강명옥 2009. 1. 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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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렛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135km 떨어진 나사렛은 해발 375m에 위치한 마을로 주위 언덕들에 둘러싸여 있어 아담한 느낌을 준다. 언덕에 흰색과 주황색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아름다운 풍경은 예루살렘보다 덜 건조해 보이고, 분위기는 베들레헴보다 더 평화롭다. 주민의 대부분은 아랍인이고 유대인들은 도시 주변에 살고 있는데 전체 인구의 60%가 아랍계 천주교인이다. 예부터 나사렛은 작은 마을로 알려져 있지만 지금은 갈릴리 지방의 큰 도시로 발전했다. 아주 정확하고 세밀한 지도 없이는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도로가 매우 복잡하다.



수태고지교회

처녀인 마리아가 천사 가브리엘에게서 메시아인 예수님을 잉태하리라는 예고를 받은 장소에 세워진 교회로 1969년에 완성되었다. 사실 이곳에 교회가 세워진 때는 주후 427년, 예루살렘 교회의 코논(Conon)에 의해서였으나 무슬림이 파괴하였고 여러 차례의 재건이 이어져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역사가 오래된 나사렛의 풍경과 현대적인 이 교회의 모습이 그다지 조화롭지는 않지만 교회는 다른 교회와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아름답다. 교회로 들어가기 전에 오른쪽 뜰에 전시된 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성화들 중에 공주사범대학교 이남규 교수가 기증한 한복을 입은 마리아와 예수님 성화도 있다.

 

 

가나 결혼 교회

예수님이 ‘간사한 것이 없는 자’라고 칭찬했던 제자 나다니엘과 요나 선지자의 고향, 가나. 나사렛에서 갈릴리로 갈 때 이 동네를 지나면서 예수님의 첫 이적을 생각하게 된다. 성경에는 이곳에 있었던 혼인잔칫집에서 예수님이 항아리에 담긴 물을 포도주로 바꾸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이곳은 주후 3세기경부터 성지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고 주후 4세기경에 처음 교회가 세워졌는데 1879년에 ‘결혼 교회’라는 이름으로 다시 세워졌다. 원래 이곳에는 유대교 회당이 있었는데 교회 안의 모자이크 글씨와 긴 돌 의자를 보면 알 수 있다. 교회 지하에 역삼각형 모양의 돌 항아리가 전시되어 있는데 예수님 당시의 것은 아니다. 당시의 항아리는 결혼 교회에서 가까운 그리스 정교회 교회에서 볼 수 있다.

 

므깃도

하이파에서 동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있는 므깃도는 평지보다 50m 높은 언덕에 있는 성읍이다. 므깃도가 평지보다 높아지게 된 이유로 이 도시의 위치가 한 몫을 단단히 한다. 남북과 동서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보니 군사적으로도 매우 중요했던 것이다. 주전 4,000년 전부터 사람이 거주했고 주전 3,000년에는 이미 도시의 성벽이 만들어졌다. 주전 400년경까지 이곳에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고 도시가 파괴되면 그곳을 점령한 족속이 그 위에 새로운 도시를 건설했다. 현재 24개의 지층이 확인되는데 므깃도가 24번이나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므깃도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하르 므깃도(므깃도 산)’가 헬라어로 옮겨지면서 ‘아마겟돈’이 되었고 이는 성경의 요한계시록에 기록된 최후 영적 전쟁을 의미한다. 여호수아, 솔로몬과 북이스라엘의 아합왕, 요시아왕, 알렉산더, 나폴레옹 등 많은 역사적 인물들이 이곳을 거쳐 갔다. 여러 층의 지층을 볼 수 있도록 한 쪽 부분을 단면으로 깎아 놓았는데 솔로몬 시대보다 100년 후인 아합왕 시대의 유적까지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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