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DA·통일·북한

강명옥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 세미나에서 <가칭 한반도개발협력단> 필요

평화 강명옥 2010. 11. 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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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올해 재개될까
김용현 “크리스마스 전 재개 가능”
이조원 “올해 안 복귀는 어려울 것”
통일신문
 

북한의 동향과 통일세, 통일비전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15일 서울교육대학교 에듀웰센터 2층 컨벤션홀에서 ‘최근 남북한 통일 환경의 변화와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가 열렸다.

통일교육위원 서울협의회(회장 송광용)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분단 65년과 독일통일 20주년을 맞아 최근 전개되는 한반도의 통일 환경과 남북관계를 분석하고 통일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광용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통일은 우리 민족의 최대 과제이자 21세기 미래 산업으로, 통일국가를 이룩해 삶의 질과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지혜롭게 철저히 준비하지 않은 채 맞이하는 통일은 고통과 많은 통일 비용이 들기 때문에 이번 세미나가 올바른 통일비전과 통일교육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제1, 2주제, 종합토론으로 나눠 진행했다.

제1주제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가 ‘최근 북한의 후계 구도와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김 교수는 “김정은 후계체제 공식화를 계기로 북미관계, 북핵문제 등은 급격히 변하지 않을 것이고, 북중 관계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김정은은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주민들에게 경제·외교적 성과를 보여줘야 하는 입장인 만큼 대외관계 개선을 통한 경제회생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김정은이 북핵문제에서 성과를 조기에 거두려 할 것이기 때문에 올 크리스마스 이전에 6자회담이 재개될 가능성도 있다”고 예측했다.

반면 토론자인 이조원 중앙대 교수는 “미국이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한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올해 안에 6자회담 복귀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제2주제 ‘통일비용과 통일비전’ 주제발표에 나선 강명옥 한국국제개발연구소 이사장은 “통일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을 총괄 수행하는 별도의 통일부 산하기관(가칭 한반도개발협력단)이 필요하며, 국민들에게 통일의지를 확고히 심어줄 통일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며 “어떤 경우에도 남북교류의 끈을 이어 북한주민들이 통일이 되면 남한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반도와 관련된 국가들과의 국제협력을 통해 미래 통일에 대한 협조와 함께 통일비용 분담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오경섭 세종연구소 연구위원은 “북한이 개혁개방 의지를 갖지 않은 조건에서 남북경협은 고비용 저효율의 고질적 병폐를 극복할 수 없다”며 “북한정권이 한국기업들의 경제활동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대북투자 활성화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는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은용 기자 dragon@unityinfo.co.kr

 

기사입력: 2010/11/22 [15:03]  최종편집: ⓒ 통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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