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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식 학원장님의 평안을 기도드립니다.
1989년 여름, 대학원 입학 면접에서 조영식 학원장님을 처음 뵈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어지럽고 혼탁한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지금은 어지럽고 혼탁해보여도 제 길을 찾고 제대로 발전해 나가리라고 봅니다.
바다에 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아도 그 시기가 지나면
잠잠해지듯이 세상도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시작된 면접은 상당히 오랫동안 계속되었습니다.
대학원 입학 후 여러 행사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 있던 정기세미나에서
늘 인류의 평화와 발전에 대해 염려하시며
역사의 발전과 미래에 대한 소망과 기대를 피력하셨던
여러 가지 말씀들이 아직도 귀에 쟁쟁합니다.
세상에 대해 넓고 크게 생각하고 기여해야하는 것에 대해
가르침을 주신 스승님이 어제 소천하셨습니다.
몇 년간 병상에서 투병생활을 하셨는데
이제는 하늘나라에서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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