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노라니

위하여!

평화 강명옥 2006. 12. 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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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하나 둘 송년회 날짜가 잡히고 있다.

뭣들 하며 사느라 그리도 바쁜지 전화 한통 하기도 쉽지가 않다.


그래서 송년회는 한해를 마감하며 모이는 좋은 기회가 된다.

고르고 골라 정해진 장소에서 또 고르고 고른 밥을 먹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그것도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매번 모임을 가지면 앞에 놓인 잔이 찻잔이든 술잔이든 들고 건배를 하게 된다.

가끔 내가 작은 술잔을 든 손길들에 커다란 물 잔을 들어 눈총(?)을 받기도 하지만...


국민학교 동창 모임에 갔다 온 남편이 재미있다는 듯이 이야기를 해주었다.

한 친구가 9988을 외치면 따라서 234를 외치라고 했는데 재미있었단다.


“9988!”

“234!”


99살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2-3일 아프다 죽자고 하는 거라고 했다.


“그거 내가 언젠가 자기에게 이야기 한건데 기억 안나요?”

“어! 그랬어? 난 또 재미있는 이야기라서 말 한건데...”

“2-3일 아프다 죽는 게 아니고 2일 아프고 3일째 죽는 거(4 / 死)래요.”

“그런가?”


그냥 모른 척 하고 참 재미있다고 할 걸 그랬나? 싶기도 하였다.

 

앞으로 여러 모임에 참석할 텐데 무엇을 위하여 외칠까 지금부터 생각해봐야겠다.

이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건강을 위하여’단연 많을 것이고 ‘모임을 위하여’

‘미래를 위하여’등등...


올해 무엇을 ‘위하여!’를 외치면 좋을까?




Happiness is ours when we delight in the Lord.

주 안에서 기뻐할 때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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