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이야기

약속 (IV)

평화 강명옥 2001. 12. 6.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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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회개하며 울며 보냈던 그 해 제야의 밤이 지나고 석 달 후 아버지는 건강을 되찾으셨다.

물론 어머니는 나름대로 온갖 방법을 다 쓰셨고 나는 나대로 기도를 하였는데 나로서는 하나님께서 내가 일방적으로 드렸던 약속을 지켜주셨다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아버지는 늘 상 그래 오셨듯이 내가 결혼하기 전까지 아침잠이 많은 나를 늘 깨워주셨는데 그럴 때마다 내가 느낀 것은 '아 하나님은 약속을 지키셨구나.'였다.

그 후 15년이 지난 지금 지난 세월을 돌이켜 보면 매 순간 하나님의 사랑의 간섭과 은혜와 축복을 많이 받았는데 일일이 세기 어려울 정도다.

아버지는 80이 넘으신 지금까지도 정정하셔서 아침에 일찍 일어나시면 늘 집 안팎을 정리하시고 동네 골목길까지 모두 청소하신다.

사람끼리의 약속도 지키려고 노력하는데 하나님과의 약속은 말할 것도 없다.
나의 인생이 나의 것이 아니라고 내어놓은 이후로 나는 무엇이든 하나님으로부터 가라고 하는 사인만 떨어지면 움직여 왔다.

그리고 그 길은 나의 특성과 나의 성격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예비하시고 주시는 길로서 가끔 나의 게으름이 못 쫓아갈 따름이지 가장 좋은 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It's not the hours you put in that count, but what you put in the hours.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일했느냐가 아니라 그 시간동안 무엇을 했느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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