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희생자들의 49재가 지났는데 다시 한 번 꿈을 펼쳐보지도 못하고 간 젊은이들의 영원한 평안을 기도합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아직도 방금 전 일처럼 선명한 두 가지 일이 계속 머리 속을 맴돌았습니다. 하나는 대학교 때 막내 동생과 동급 학생들 대상으로 과외를 했을 때이고 다른 하나는 몇 년 전 국민건강보험 퇴직 때일입니다. 일요일 아침 이른 과외를 마쳤는데 동생 친구인 JK가 놀다 가도 되느냐고 묻길래 부모님 걱정하시니 일단 집에가서 책보 놓고 친구들과 놀겠다는 허락을 받고 놀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아침을 먹는데 동네 아이들이 오더니 JK가 버스에 치여 날았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놀라서 뛰어가보니 아이들과 뛰어놀다가 신작로로 뛰어들었고 오던 버스에 치였는데 심하게 다친 상태였습니다. 학생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