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역시 새벽길을 달려 교회로 갔다. '예뜰' 나무 가지에 달아 놓은 등 장식들이 더 밝고 화사하게 보였다. 사슴모양의 등은 달리는 듯, 별 모양의 등은 반짝거리는 것이 어두컴컴한 새벽이라 더 예뻐 보였다. 오늘은 장로님들 네 분이 특별찬양을 하였다. 특히 간주를 할 때는 한 장로님의 색소폰이 그 특.. 기도와 말씀 2006.01.03
가을 철쭉 요즈음 겨울에 들어서는 늦가을답지 않게 날씨가 따뜻하였다. 연구실에 나왔다가 도서관 가는 길에 뭔가 낯선 느낌을 주는 것이 있어 돌아 보았더니 빨간 단풍나무 옆에 있는 철쭉나무에 꽃이 몇 송이 피어있는 것이었다. 사방이 온통 저물어 가는 낙엽의 마지막 화려함의 잔치장 같은데 봄의 옅은 분.. 이런저런 생각들 2003.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