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토요일 모처럼 모임이 있어 전철을 타고 다녔다. 송년모임들이 있어 그런지 전철역마다 그리고 전철마다 사람들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바쁜 걸음으로 오가는 길에 크리스마스트리, 눈사람, 사슴이 반짝이를 걸고 서 있었다. ‘힘내세요! 고객님의 행복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 옆에. 나도 그랬.. 이런저런 생각들 2008.12.22
낙엽이 우수수 철이 철을 잃었던 때도 지나고 뒤늦게나마 제 철을 찾아가는 요즈음이다. 아침 출근길에 사방에서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소리를 듣는다. 어릴 적에는 낙엽이 떨어지면 그 빛깔이 고운데만 정신이 팔렸다. 요즘은 그 낙엽을 보면서 나의 나이를 생각한다. 저 낙엽인들 나무에 튼튼히 붙어 있을 때 저 .. 이런저런 생각들 2006.11.22
졸음의 꿀맛 이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은? 졸린 눈 위에 있는 눈꺼풀. 어디선가 읽었던 것인데 예전에 그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수업시간이었는데 쏟아지던 졸음을 어찌하지 못해 쩔쩔매며 정말 그렇게 눈꺼풀이 무거울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경험이 있음에도 나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이 조는 것도 잘 .. 이런저런 생각들 2006.11.18
은퇴 후에 거치는 세계 5대학 (슬픈 유머) 미국 하바드 대학 : 은퇴 후 1년은 하루 종일 바쁘게 다닌다. 미국 하와이 대학 : 바쁘게 다니는 것이 뜸해지면서 하루 종일 와이프 옆에 붙어 있는다. 한국 전국 대학 : 전철 타고 국철 타고 그렇게 다닌다. 일본 동경 대학 : 동네 경로당에 다닌다. 태국 방콕 대학 : 방에 콕 박혀 있는다. There are no shortcut.. 이런저런 생각들 2006.10.25
딱지 떼이는 기분은 역시... 16일간의 계절학기 강의를 하였다. 한 학기 16주 동안 할 내용을 매일 해서 3주만에 끝냈다. 지난 학기 내내 전철 타고 15분씩 걸어 올라가고는 했는데 막판에 시간이 딸려 차를 가지고 다니기 시작했다. 강사들이 차를 놓아두는 주차장 주차비는 3천원. 계절학기 시작한지 며칠 지난 뒤 정문 앞 넓은 공.. 살아가노라니 2006.0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