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동창생 몇 년 전 고등학교에서 총동창회 성격의 모임을 한 적이 있다. 동문들로 하여금 학교에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에서 한 것이었는데 그 때 정말 학교 졸업한 후 처음 본 친구들도 만나게 되었다. 어쩜 그리도 예전 모습이 그대로인지 서로들 많이 놀랬다. 소녀에서 나이 든 아줌마의 모습으로 바뀌었지.. 살아가노라니 2006.03.13
묵은 情 정말 오랜만에 오래된 후배들을 만났다. 대학4학년 때 하늘과 산만 보이던 곳으로 함께 농촌봉사활동을 갔던 후배들이니 만난 지 꺾어진 반세기가 지난 셈이다. 자주 만나기도 하고 이번처럼 몇 년 만에 만나기도 하지만 늘 마음 한 귀퉁이에 오랜 지기들로 남아있다. 모두 선(善)하고 순(順)하게 살아.. 살아가노라니 2006.02.17
연금술사와 파랑새 대학원 동문들과 같이 하는 북클럽의 책 선정이 어수선한 연말이 되면서 조금 늦어졌다. 그러는 가운데 한 동문이 추천한 책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였다. 읽어나가면서 벨기에의 극작가이며 시인인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가 떠올랐다.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행복을 가져다 .. 이런저런 생각들 2006.01.13
이 나이에 결혼 축가를 연습하는 이유는 요즘 짬짬이 결혼 축가 연습을 하고 있다. 웬만한 결혼식에 가서는 사진도 찍지 않는데 이 나이(?)에 축가를 부를 결혼식은 남편의 친한 친구가 새로운 약속을 하는 결혼식이다. 우리가 결혼을 했을 때 그 친구는 빠리에 파견 근무를 하던 때라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한 달 후에 내가 아.. 살아가노라니 2006.01.12
반가운 만남 아주 오랜만에 자식들과 만날 약속을 하였다. 2년 전 내가 중국에 간다고 아이들이 환송식을 해주었는데 이후로 전화통화만 했었기 때문이다.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만나 적당한 곳을 찾아 들어가기로 했다. 간만에 나간 시내 거리는 성탄 분위기로 들썩들썩한 분위기였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 살아가노라니 2005.12.09
만남과 기도 요즘 부쩍 약속이 많아졌다. 한동안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약속도 잡지 않고 지냈던 터라 앞으로도 못 보았던 얼굴들을 보자면 상당히 바쁘게(?) 지내야 할 것 같다. 부지런히 노력해도 올해 안으로 다 보지는 못하고 해를 넘겨서도 계속 만나게 될 것 같다. 만남을 통해 확인하고 기뻤던 .. 믿음 이야기 2005.12.04
어떤 만남(2) 그렇게 해서 만났을 때 그들은 영혼의 진화설과 전생설을 이야기하였다. 만나자마자 나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무슨 이야기를 하여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상관없다는 대답이었다. 그들은 악한 귀신들이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것을 막기 위해 제령을 한다는 어느 선생님의 제자.. 살아가노라니 200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