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병아리 할머니" 되다 오랜만에 딸이 나들이를 해서 손녀딸 정연이를 만날 수 있었다. 이제 네 살인 정연이는 처음 만나서는 인사하는 것도 쑥스러워하더니 시간이 갈수록 애교가 늘었다. 리듬 체조를 배우는 언니를 따라 이런 저런 연습을 많이 해본 듯 ‘할머니’를 연신 불러가며 여러 가지 포즈를 보여주었다. 딸과 밀.. 살아가노라니 2010.05.18
10대에서 50대까지 <낯선 사람들과의 재미있는 송년모임> 지금까지 국회의원 보좌관을 8년째 하고 있는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젊은 사람들 몇이 모이는데 참석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다. 무슨 모임인지도 묻지 않고 간다고 대답을 하였다. 후배의 말이 의미심장했다. "선배님이라면 와주실 것 같아서요." 내가 청년들이 있고 대화가 필요한 곳이라면 기꺼.. 살아가노라니 2009.12.29
경복궁 고궁뜨락 요즘 한창 송년모임과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 친구가 추천한 경복궁 안에 있는 ‘고궁뜨락’에서 모임을 갖기로 했다. 퇴근 후 전철역에서 내려 찾아가니 조용하고 깔끔한 레스토랑이 나왔다. 한 바퀴 둘러보고 앉으려고 하니 마감시간이 다 되었다고 한다. 아니 저녁8시도 안되었는데 웬 마감? 예전에.. 살아가노라니 2009.12.22
강명옥박사의 모금과 기부 이야기 (19) 사랑해~, 건강해~ ★★★★★★★★★★★★ 명옥에게 너와 가장 어울리는 단어가 'peace'일 것 같구나. 너의 'peace'는 온유함, 평온, 평화, 잔잔하고 충만한 기쁨, 그리고 또 어떤 의미들의 총합이겠지. 그 영역이 너와 나를 포함한 이웃들에게 미소를 가져다 주리라 생각한다. 오랜 시간 동안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았고 앞.. 모금과 기부 이야기 2009.10.31
시인 허금주를 다시 만나고 나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생활 초년병 시절 휴가 때 ‘해변시인학교’에 참여한 적이 있다. 동해안 작은 항구에서 열렸는데 숙박은 근처 초등학교 교실에서 했다. 참가자들은 조별로 흩어져 각자 준비해간 침구로 깔고 덮고 잤다. 그 때 딱딱한 교실 마룻바닥에서 잠자느라 어찌 힘들었는지 그 이후부터 .. 살아가노라니 2009.05.22
북한방문 (25) 고려항공과 평양 순안공항 우리 방문단은 인천공항으로 출국하여 중국의 심양을 거쳐 평양으로 들어갔다. 심양에서 평양으로 갈 때에는 북한의 고려항공 비행기를 탔다. 고려항공 승무원들은 모습이 고운 처녀들이었고 친절했다. 심양에서 평양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 않아 기내식에 대한 기대는 없었는데 음료수가 나왔다. .. ODA·통일·북한 2008.11.15
할머니 제주도 사는 작은 아들이 처갓집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서울에 왔다. 이제 8개월 된 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아침 일찍 비행기로 와서 점심을 함께 하였다. 아직 장가를 못간 큰 아들이 약속이 있음에도 자리를 함께 하였다. 다음날 공항까지 동생 가족들을 데려다 주겠다고 하면서.... 딸 가족은 집안 일.. ODA·통일·북한 2008.11.10
성경통독을 마치고 요 몇 년간 내가 감당해야 하는 일들을 많이 미루고 지냈다. 그래서 그 못했던 것을 한꺼번에 보상하느라 그런가 여기저기서 감투(?)가 쏟아지고 있다. 교회에서 매달 의료선교봉사를 가며 2년에 한번씩 해외선교봉사를 간다. 올해 8월이면 약 50여명에 이르는 성도들이 자원해서 해외선교일자에 맞춰 .. 믿음 이야기 2007.02.05
만남 사도행전 22:6-22:10 만남은 물리적인 시간의 길이가 문제가 아니다. 청나라에 등석여와 포세신이라는 유명한 서예가들이 있었다. 등석여는 누구에게든지 가장 뛰어난 제자는 포세신이라고 하였다. 포세신은 등석여가 스승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30년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평생에 딱 한번 열흘을 같이 .. 기도와 말씀 2006.11.28
인사동 그 집 요즘 약속을 하면 인사동으로 잡게 된다. 얼마 전에 친구를 만나며 알게 된 집이다. 인사동의 다른 음식점처럼 전통적인 한옥집이다. 숱한 집중에서 그 집을 유독 약속 장소로 정하게 되는 것은 편하기 때문이다. 값도 적절하고, 누구하고 만나 이야기를 해도 편안한 분위기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내.. 살아가노라니 2006.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