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왕만두와 칼국수 오늘 저녁은 광화문에서 오래되고 맛있기로 소문난 집의 왕만두와 칼국수를 먹었다. 먹다보면 가끔씩 얼굴을 알아볼 수 있는 인사들이 지기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낯설지 않은 곳이다. 여행, 사진, 행사 2011.03.05
남산 위의 서기어린 구름 퇴근길 사무실 문을 열고 나섰는데 앞에서 한 학생이 핸드폰을 하늘에 대고 사진을 찍고 있었다. 다른 곳과 달리 구름이 있었는데 중간이 타는 듯한 붉은 색을 띠고 있었다. 점점 붉은 색이 옅어지는 것을 보며 나도 계속 사진을 찍었다. 서쪽방향도 아니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붉은 색을 띨수 있었을까.. 여행, 사진, 행사 2009.09.15
장사익 소리판(사람이 그리워)을 다녀오다 표가 없다고 일찌감치 표를 예매했던 친구들 중 한 친구가 일이 있어 대타로 장사익 소리판 공연에 갔다. 공연장 옆의 중국집은 문전성시를 이루어 귀퉁이에서 쫓기듯이 짜장면을 시켜 후딱 먹고 자리에서 일어섰다. 북, 장고, 해금, 징, 종 피아노, 콘트라베이스, 기타, 전자기타, 색소폰, 드럼... 동서.. 이런저런 생각들 2006.12.12
천둥치는 운명처럼 요즘 홍대 앞이 신대학로로 한창 뜨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그리고 놀거리로 많은 젊은이들이 몰리고 있다. 지난 번 홍대 앞에서 후배와 만났을 때 퓨전 중국음식에 예쁜 찻집의 차를 즐겼었다. 그 기억을 살려 한 주일을 마감하는 금요일 저녁 느긋한 마음으로 데이트를 신청했다. 사랑하는 남.. 이런저런 생각들 2006.11.25
인사동 그 집 요즘 약속을 하면 인사동으로 잡게 된다. 얼마 전에 친구를 만나며 알게 된 집이다. 인사동의 다른 음식점처럼 전통적인 한옥집이다. 숱한 집중에서 그 집을 유독 약속 장소로 정하게 되는 것은 편하기 때문이다. 값도 적절하고, 누구하고 만나 이야기를 해도 편안한 분위기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내.. 살아가노라니 2006.11.19
서울역 매일 아침저녁 그리고 점심 먹으러 나갈 때 서울역을 바라보게 된다. 가끔씩 기차 타러 다닌 기억 외에는 뚜렷한 기억이 내게는 없다. 그러나 언젠가 남편으로부터 국민학교 6학년 때(1966년) 서울로 수학여행 왔던 추억을 듣고는 가끔 유심히 바라볼 때가 있다. 남편이 처음 서울역에 도착했을 때 보였.. 사회에 대하여 2006.11.03
걸어서 한강다리 건너볼까? 길었던 추석 연휴 끝 무렵에 있는 주일 저녁예배는 가정예배로 대체되었다. 오전 대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며 무엇을 할까 하다 산에 가기로 했다. 매주 주말이면 함께 산에 다니는 신혼부부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관악산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계산에서 관악산으로 행로를 바꿨다. 간편하게 차려.. 살아가노라니 2006.10.28
참 요리를 잘해요. 어느 한가한 날 저녁의 한 토막. "우리 집 보리차는 참 맛이 있어." "그래요? 음...내 사랑이 듬뿍 들어가서 그런가?" "우리 와이프는 참 요리를 잘해요. 내가 그러면 질문들을 하겠지?" "???" "보리차를 참 맛있게 끓여요. 그러면 웃을까? 아니면 어떻게 끓이는데요 하고 물을까?" "???" "물에 보리차를 한 주.. 살아가노라니 200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