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야기

중국 차(茶)

평화 강명옥 2006. 1. 16.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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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하루 일 중 빼놓지 않고 하는 중요한 일 중의 하나가 차를 끓이는 일이다. 여기도 먹는 물은 생수를 사서 먹는다. 일반 물은 석회수라서 먹으면 이가 약해진다고 한다.

처음에는 냉장고에 생수를 넣어놓고 차게 해서 마셨다. 그러다가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 창 먹고사는 중국인들 중에 비만인 사람들이 없는 이유가 물대신 종일 차를 자주 마시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우리도 차를 끓여 마시기로 했다.

내가 하루에 끓이는 찻물의 양은 약 3리터다. 한꺼번에 끓여서 여러 개의 작은 생수병에 담아 역시 냉장고에 넣어놓고 차게 마신다.


중국인들은 보온병에 끓인 차를 넣어놓고 항상 따뜻하게 해서 마신다고 한다. 중국 친구들이 한국사람들이 차를 냉장고에 넣어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참 이상하다고 한다. 차가운 차보다는 뜨거운 차가 몸의 지방을 더 잘 분해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하지만 밤에도 공기가 뜨겁게 느껴질 만큼 더운 요즈음 뜨거운 차를 마실 생각을 누구도 하지 않아 추운 겨울이 오기 전까지는 냉차를 마시게 될 것 같다.

중국에서 차를 재배하고 차를 가공하고 판매하는 등 차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 8천만 명이라고 한다. 차야말로 중국의 최대산업이라고 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값과 질도 천차만별이라 같은 양이 20원(3000원)짜리가 있는가 하면 7,000원 (1,050,000원)짜리도 있다는 것이다.

손님맞이를 하면서 선물을 준비할 때 자연스럽게 차를 선택하였다. 앞으로도 계속 차를 준비하게 될 것 같다.

내가 중국에 와서 중국 것을 제일 먼저 받아들인 것이 이 차 마시는 것이다.
앞으로 또 어떤 것을 받아들이게 될 지?
(2003. 08. 08. 씀)


Our earthly sight is limited,
The future we can't see;
Let come what may, one thing we know:
Our God will faithful be. - Hess
우리의 제한된 시력으로는
미래를 볼 수가 없네.
하지만 무슨 일이 닥치건, 우리가 아는 한가지는
우리 하나님은 신실하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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