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간식을 자제하느라 애쓰고 있고, 마지막 간식거리로 남은 것이 비비빅입니다. 얼마 전에 마트에서 찾고 있는 비비빅이 안보여서 한참 뒤적거리고 있는데 옆에 웬 꼬마가 다가오더니 물었습니다. "할머니, 뭐 찾으세요?" "비비빅을 찾고 있는데 안보이네~" 대답을 하고서도 위로 쌓여 있는 다른 아이스케키들을 치우고서야 간신히 비비빅을 찾아서 담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꼬마가 물었던 질문이 생각이 나는 것입니다. 별로 들을 일이 없는 '할머니'라는 호칭이 낯선데다가 '뭐 찾느냐'는 질문이 묘한 울림을 주었습니다. 비교적 널널한 시간을 보내게 되면서 오랜 만에 후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눌 때였습니다. 후배는 내가 그동안 일을 많이 해왔으니 이제는 하고 싶은 것 하고 살면 좋겠다고 했는데 답이 얼른 나오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