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동강어죽 가랑비 내리는 주말 저녁, 어죽이 생각나 저수지 옆에 있는 음식점을 찾아 왔습니다. 앞서 걸어가는 남편 등이 여전히 넉넉해 보입니다. 어죽 2인분을 시켜 1인분은 둘이 나누어 먹고 1인분은 포장을 시켰습니다. 요즘 가끔 이럴 때가 있습니다. 나이 들어가며 먹는 양이 예전같지가 않습.. 살아가노라니 2018.05.12
카네이션 새벽예배 시작 전 기도 중에 누군가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차를 가져다 놓았습니다. 가끔 차를 놓아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회에서 어버이날 준비를 한 것입니다. 본 교회에서는 어버이주일이면 70세 이상 되신 어르신들께 꽃바구니와 선물을 드립니다. 그러다보니 아직 어르.. 살아가노라니 2018.05.08
네가 오후 네시에 온다면 원주에 살면서 여러곳의 고속버스 터미널, 시외버스 터미널, 기차역 등을 자주 가게 됩니다. 시외버스의 출발시간이 한시간 당겨진 덕분에 일찍 출발하여 1부예배를 드리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고양터미널에 들를 때마다 카페 밖에 써 있는 글귀가 눈에 들어옵니다. "네가 오후 네시에 온.. 살아가노라니 2018.05.06
마늘 다지기 부상 입은 후로 집밖 보다 집안에서 밥을 먹는 횟수가 늘었습니다. 두달 동안은 해주는 우족탕 먹느라 주로 집에서 먹고 이후로도 바깥을 나가는 것 보다 편해서 웬만하면 집에서 준비해서 먹습니다. 음식 만들면서 가장 번거로운 일이 마늘 다지는 일입니다. 그동안 음식 만들 때마다 사.. 살아가노라니 2018.03.17
휠체어, 목발 사용 4개월째 작년 12월 초 넘어져 인대를 다친 후 휠체어와 목발을 사용한지 4개월째입니다. 목발 사용조차 힘들던 초기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원주횡성지사에서 휠체어를 빌려서 사무실에 두고 오가며 사용하였습니다. 휠체어는 무료로 기본 2개월을 빌려주는데 1개월 더 연장하여 사용하고 지난 주에.. 살아가노라니 2018.03.14
남편표 우족탕 오늘 저녁 메뉴 우족탕. "내 평생에 남편이 만든 우족탕을 다 먹어보네요." "...나도 우족탕 끓일 날 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해 봤네..." 발목 부상 회복에 도가니, 우족 등이 좋다는 이야기 듣고 바로 시장가서 사다가 인터넷으로 만드는 법 검색해서 만든 남편표 우족탕! 인삿말이 아니라 정.. 살아가노라니 2017.12.17
카페 자유정거장 대표가 만든 케익과 쿠키를 받고 오늘 카페 '자유정거장' 박가영 대표가 저를 생각하면서 직접 만들었다는 케익과 쿠키를 받았습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세계가 좁다고 다니며 좋은 일 하고 여러 방면에 국제협력 업무를 체험한 경험을 가지고 사단법인한국국제개발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사업에 대해.. 살아가노라니 2017.12.13
발목부상으로 목발을 짚고 다니며 긴 하루가 저물어 갑니다. 어제 저녁 건물 계단을 내려가다가 넘어졌고 발목이 아팠지만 하룻밤 자고 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편안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아침에 통증이 더 심해져서 병원을 갔고 Xray 와 MRI를 찍은 결과 골절 및 인대 파열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부은 상태라 반깁.. 살아가노라니 2017.12.08
2017년 GIP 송년회 참석 2017년 GIP대학원 송년회에 참석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회장단에서 공식행사는 간단하게 짧게 끝내고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스탠딩파티로 준비했는데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졸업한지 30년이 넘은 1기와 이번에 입학한 67기까지 모였습니다. 교수님들 여전하신 모습이 감사했고 여전.. 살아가노라니 2017.12.03
부모님 전에 포천에 모신 아버지, 어머니를 뵙고 왔습니다. 돌이켜보니 하늘나라 가신지가 11년, 5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명절 즈음이면 가끔 꿈길에 오셔서 무엇인가를 해주려고 애쓰시던 모습도 요즘엔 안보입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친구가 이제 고아 되었네 하며 우리가 결국은 모두 고아.. 살아가노라니 2017.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