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과 소나무 매일 아침 문을 열면 인왕산이 눈 앞으로 다가온다. 어느 날 아침 잠시 서서 인왕산을 바라보다가 옆 봉우리와는 달리 정상이 있는 봉우리는 유난히 파랗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무가 잎을 떨어드리고 겨울 나무로 변하여 온통 갈색인 데 비해 푸르른 색이 유난히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주말에 휴.. 여행, 사진, 행사 2008.12.03
옛 경기여고 터 사무실에서 창 밖을 내려다보면 빌딩 숲에서 텅 빈 큰 마당이 하나 보인다. 예전 경기여고 터이다. 미국대사관을 짓는다고 하다가 풍치지구 조항에 걸려 공터로 남겨두었다고 한다. 평소에는 전경들이 지키고 가끔 그 공터에서 전경들이 훈련을 받는 장면을 볼 때가 있다. 앞으로 어떻게 그 터가 변할.. 여행, 사진, 행사 2008.11.27
명동의 저녁 일이 있어 퇴근 후 명동으로 발길을 돌렸다. 밀려왔다 밀려오는 사람들 물결 속에 갖가지 상품들로 명동은 화사했다. 명동거리에서 왔다갔다하는 것만으로도 산다는 것이 상당히 분주한 일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한 청년이 직접 반죽을 하여 실타래 같은 찰떡을 간식으로 만들어 파는 것이 인기를 끌.. 여행, 사진, 행사 2008.11.26
크리스마스 반짝이 어느 덧 거리 나무에 상점에 반짝이들이 달리기 시작하였다. 크리스마스,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알리는 반짝이들과 꼬마전구들을 보니 이제 본격적인 겨울인 것 같다. 아직 길가 화단의 팬지들은 싱싱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나무마다 칭칭 감고 있는 꼬마전구들이 두터운 겨울 외투처럼 보인다. 저 .. 여행, 사진, 행사 2008.11.25
당신도 평일 낮 12시에 보신각종을 12번 칠 수 있다 매일 낮 12시면 종로 일대에 보신각 종소리가 퍼져 나간다. 사무실이 있는 광화문에서는 그 종소리가 은은하게 들려 묘한 감동을 주곤 한다. 점심시간 무렵 종각 옆에 갈 일이 있어 지나치는데 종각 앞에 수문장 차림의 사람들이 서 있었다. “어, 뭔 행사하나봐...12시라 종치는 행사 하는가 봐요.” 그.. 여행, 사진, 행사 2008.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