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연가 (1) 아, 가을이 오는가! 사무실 바로 뒤편이 덕수궁 길로 덕수초등학교와 구세군본부 그리고 미국대사관 관저가 있다. 길 양쪽 초입에 전경들이 서 있어서인지 오가는 사람들이 아주 적어 무척 한가한 길이다. 그 덕수궁 길을 걸어서 정동으로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마침 정동극장 앞에서 10월에 하는 <정오의 음악회> 프로.. 일하며 느끼며 2007.10.08
100년전 광화문과 오늘의 광화문 어느 쌀쌀한 날 저녁 가족 모임을 갖고 마침 가까운 곳에 있는 광화문을 찾았다. 막 해가 지려는 어둑한 때 한창 공사 중인 광화문 뒤뜰을 걷는데 광화문의 예전 사진들을 크게 확대해 놓은 것을 보았다. 100년 전 저기 광화문 앞에 서 있던 사람들은 다 어디 갔는가? 100년 후 광화문은 어떤 모습으로 변.. 살아가노라니 2007.05.04
서울 야경 토요일, 친구들과 송년점심 모임을 하고 있는데 남편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난번 부부동반으로 만났던 친구에게 연락이 왔는데 저녁모임 어떠냐는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세 부부가 또 광화문에서 만났다. 광화문 골목에 있는 오뎅집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 지붕이 나지막한 2층 방에서 오뎅, 모듬구.. 살아가노라니 2006.12.17
인사동 그 집 요즘 약속을 하면 인사동으로 잡게 된다. 얼마 전에 친구를 만나며 알게 된 집이다. 인사동의 다른 음식점처럼 전통적인 한옥집이다. 숱한 집중에서 그 집을 유독 약속 장소로 정하게 되는 것은 편하기 때문이다. 값도 적절하고, 누구하고 만나 이야기를 해도 편안한 분위기이다. 가만 생각해 보면 내.. 살아가노라니 2006.11.19
사복(社服)과 사복(私服) 학교를 졸업하고 기업에 입사하면서 다시 제복의 세월로 돌아갔다. 회사에서는 하복, 동복, 그리고 춘추복을 매년 지급하였다. 내가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게된 것은 승진한 후였다. 계동 사옥을 짓고 이사하기 전에는 교보빌딩에 있는 사무실에서 근무하였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광화문은 내가 일을.. 일하며 느끼며 2006.06.15
새벽기도 그제부터 다시 새벽기도를 시작하였다. 아침 일찍 덜 깬 잠을 떨치고 일어나 트이지 않은 목소리로 찬송가를 부르고 말씀을 읽고 설교를 듣고 기도하는 새벽예배는 정말 좋다. 작년 여름 서울에 온 이래 남편과 함께 비교적 집에서 가까운 광화문에 있는 교회 새벽예배에 출석하였었다. 예배가 끝나면.. 믿음 이야기 2005.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