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명원과 북경대 (중국) 북경에 돌아온 이후 얼마 안 있다가 감기에 걸려 계속 고생하는 바람에 계속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외출을 하였다. 어디를 갈까 찾다가 북경시내에 있는 원명원(圓明園)과 인접해 있는 북경대에 가보기로 하였다. 원명원은 청조 융성기(1709-1795)에 만들어진 총면적 347만㎡의 황제 별장이.. 중국 이야기 2005.07.09
북경 모스크바 레스토랑 (중국)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남편과 함께 저녁식사를 밖에서 하였다. 집 근처에 있는 러시아 레스토랑 로 외출을 할 때 오며가며 보았던 곳이다. 근처에는 러시아인들을 상대로 하는 모피상점, 의류상점들이 즐비하고 간판도 완전히 러시아 글자로 되어 있다. 예전에는 러시아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큰 시장.. 중국 이야기 2003.11.04
발안마 (중국) 젊었을(?) 때에는 몇 시간이고 걸어도 끄떡없었던 내가 건강이 안 좋아진 이후로는 소위 건강신발이 아니고는 30분 걷는 것도 무척 괴롭다. 그래서 공식행사가 있어 구두를 신어야 하는 날은 늘 긴장을 하고 지내왔다. 한국에서 건강신발을 사면 그 비싼 가격에 상응해서 발 마사지를 해주는 곳이 있었.. 중국 이야기 2003.10.30
중국 택시 (중국) 요즈음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택시이다. 비록 성조가 틀리게 발음해도 외국인인 점을 감안하여 목적지를 잘 알아듣는 운전기사들이 고마울 뿐이다. 언젠가 외출을 할 때 택시를 타고 가다가 무심코 한국말을 한 적이 있다. "어, 여기서 서야하는데 그만 갑시다." 그러자 신통하게도 기사.. 중국 이야기 2003.10.29
나비가 골프공에 앉은 날 (중국) 노년에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 골프라고 해서 남편이 골프를 배우라고 권한 것이 5년 전이다. 사무실 앞에 있는 실내 골프 연습장에 등록을 하고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그러나 한 달 후에 직장을 그만두게 됨으로써 골프 교육은 그것으로 끝났다. 일부러 차 타고 가서 배울 것 없이 자기한테 배우.. 중국 이야기 2003.10.28
중국의 이태원 용안리(永安里)시장 (중국) 그동안 말로만 듣던 용안리(永安里)시장과 홍차오(紅橋)시장 그리고 국영백화점인 우이(友宜)상점에 구경을 갔다. 용안리 시장은 북경 중심가에서 가까운 곳에 자리잡고 있는데 우리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임에도 처음에는 잘 몰랐고 다음에는 혼자 갈 기회가 없었다. 좁은 골목에 작은 상점들.. 중국 이야기 2003.10.27
중국 소녀들 (중국) 내가 살고 아파트는 최근에 지은 것이라 비교적 여러 가지 시설이 잘되어 있다. 특히 keeping house를 운영해서 그다지 많은 일손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들이 잠깐 잠깐 이용하기 편하게 되어 있다. 나 같은 경우 다른 살림은 내가 하면서 집안청소만 가끔씩 불러서 시키는데 보통 두 명을 부르면 두시간 반.. 중국 이야기 2003.10.24
기독교와 조폭이 닮은 점 기독교와 조폭이 닮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했다. ㅇ 위를 모신다는 점 ㅇ 구역이 있다는 점 ㅇ 서로 형제라고 부른 다는 점 ㅇ 배신은 죽음이라는 점 ㅇ 들어올 때는 마음대로 지만 나갈 때는 그럴 수 없다는 점 목사님은 우리 생활에서 하나님 위에 놓는 여러 가지 우상들에 대해 말씀하면서 짧은 안식.. 중국 이야기 2003.10.23
DVD로 영화 보기 (중국) 모처럼 남편이 일찍 들어온 날 저녁 둘이 DVD를 사러갔다. 여기 중국에서는 진품인지 복제품인 지는 모르지만 한 장에 보통 10위엔(1500원)에서 15위엔(220원)이므로 부담 없이 사서 보게 된다. DVD 전시대에서 옆의 중국 청년이 재미있다고 골라준 <포제여붕우(制女朋友)>, <자호접(紫蝴蝶)>, <녹차.. 중국 이야기 2003.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