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로비 가끔 지금 일하는 기관과 관련된 국제기구에서 외빈이 방문을 한다. 우리가 외국에 출장을 가면 현지의 누군가가 일정을 안내하듯이 나도 최근 일부 일정을 맡아 안내 역할을 했다. 25년 전 사회 초년병 시절 그렇게 외빈 안내를 한 적이 있었다. 회사의 주요 손님이 아내와 딸 손자까지 대동하고 왔는.. 살아가노라니 2006.11.18
호랑이 장가가는 날 벌써 아버님이 하늘나라 가신지 2주년이 되었다. 기일을 맞아 고속버스를 타고 어머님 계신 곳으로 내려갔다. 도중에 휴게실에서 내리는데 빗방울이 떨어졌다. 하늘에는 해가 떠 있는데 우리 머리 위에 구름이 있어 약간의 비가 내리고 있는 것이었다. "해가 떴는데 비가 내리네요." 별로 효과가 없는 .. 살아가노라니 2006.11.04
토종닭과 소낙비 언젠가 바람쐬고 오다가 우연히 들어간 보리밥집이 있다. 고양시와 양주시 경계에 걸쳐 있고 아마도 그린벨트 지역이어서인가 가건물로 되어 있다. 그렇게 상냥하지 못한 부부가 놓아 먹여 기르는 토종닭을 잡아 주고 거친 시골김치를 반찬으로 내오는데 그 맛이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 살아가노라니 2006.09.01
시작과 끝 말씀: 히브리서 3:14-3:19 14 우리가 시작할 때에 확신한 것을 끝까지 견고히 잡고 있으면 그리스도와 함께 참여한 자가 되느니라 15 성경에 일렀으되 오늘 너희가 그의 음성을 듣거든 격노하시게 하던 것 같이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 말라 하였으니 16 듣고 격노하시게 하던 자가 누구냐 모세를 따라 .. 기도와 말씀 2006.07.31
천국밥상 2박3일의 수련회가 끝났다. 천국생활을 경험하자고 했는데 각자 나름대로 느끼는 만큼 경험들을 했다는 생각이다. 350명이 넘는 성도들이 어르신들로부터 아기들까지 경기도 경계를 막 넘어선 강원도 땅에서 잘 쉬고 잘 먹고 잘 기도하고 잘 찬양하고 잘 지내다 왔다. 떠나는 날 억수로 쏟아지는 빗줄.. 기도와 말씀 2006.07.30
비가 오면 비가 오는 것을 나는 온 몸으로 느끼고 산다. 4년 전 가을 신호등 바뀌기를 기다리다가 뒤차에 들이 받치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부터이다. 차는 탈이 별로 안 났는데 왜 그리 아프냐는 보험회사 직원의 탄식소리를 일년 가까이 듣고 지냈다. 두 달 동안의 입원과 일년이 넘도록 물리치료와 신경치료를 .. 믿음 이야기 2006.06.09
지리산 천왕봉 봉사단 일을 처음 맡았던 해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리산 극기훈련을 갔다. 3박4일을 걷고 걸으며 밤에는 밤에는 텐트안에서 비가 쏟아지는 소리를 들으며 잤다. 그렇게 해서 천왕봉에 올랐을 때에는 안개가 자욱하였다. 지리산 정상에 올라본 것도 그 때가 처음이요 텐트안에서 자본 것도 처음이었다. .. 여행, 사진, 행사 2006.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