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사 학교 뒤 편에 경기도 이북에서 제일 크다는 봉선사가 있다. 우리는 오전 강의가 끝난 후에는 교수님들과 함께 점심을 하고 으례히 봉선사까지 산책을 하곤 했다. 그 산책 시간이 토론의 연장이요 인생을 논하는 귀중한 시간들이었다. 입학 동기는 우리 여섯명에 벨지움에서 온 요리스까지 모두 7명이.. 일하며 느끼며 2006.06.15
숲 속의 노숙자 이른 저녁을 먹고 남편과 함께 산책을 나섰다. 천변으로 가자고 가다가 최근 주변 정리를 한 동네 골목으로 한번 올라가 볼까 하며 가다보니 바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기왕 들어선 것 끝가지 가보자고 하고 얼마를 올라가자 바로 꼭대기가 나왔다. 올라왔던 길과는 반대편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이런저런 생각들 2005.07.18
만걸음 채우기 요즈음 저녁을 먹고 나서 바람이 시원해지는 때면 딸과 함께 양말을 챙기고 운동화를 신고 나선다. 몇 걸음 걷는가 확실하게 세기 위해 며칠 전에 만보기를 두 개 샀다. 아파트 안쪽으로 산책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한바퀴 돌면 약 400보가 되고 25바퀴를 돌면 10000보가 된다. 오늘로서 아파트 산책로를 돈.. 살아가노라니 2003.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