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외박 (2) 백련사와 단풍 그냥 입구에서 돌아서기가 서운해서 백련사까지 가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 했더니 15분 정도란다. 마침 친구들도 그냥 지나쳤다길래 그러면 갔다 가자 그래서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다음날 출근을 해야해서 정장차림으로 갔더니만 완전 산속의 외계인 모습이었다^^ 지나가던 등산객에게 부탁해.. 여행, 사진, 행사 2009.10.29
만추(晩秋) 외박(外泊) (1) 친구들 어느 날 친구가 전화를 했다. 이 좋은 가을날 함께 외박하자고. 알고보니 두 친구가 제주도 가서 올레길을 걷자고 했다가 사정의 여의치 않아서 새로 결정한 스케쥴이었다. 괘씸한 것들, 나를 빼고^^ 가자고 해도 못갈 것이 뻔한 일정이건만. 친구들은 미리 만나서 백련사를 지나 워밍업 등산을 하고 나.. 여행, 사진, 행사 2009.10.28
친구야, 친구야 간단하게 먹는다는 원칙을 깨고 점심을 거하게(?) 먹었다. 항상 바쁘게 사는 나에게 쉼을 주고 좋은 친구들과 풍경 좋은 곳에서 시간을 보내겠다는 친구의 계획이었다. 날씨가 꾸물꾸물해서 그냥 가까운데서 간단히 먹자는 나의 제안은 이 날을 기다려왔다는 친구의 말에 그냥 묻혀버렸다. 그래서 광.. 살아가노라니 2009.07.01
송년모임 올해도 몇 차례의 송년모임을 가졌고 다음 주까지 몇 번 더 있을 예정이다. 송년 모임의 피크는 지난 주 토요일이었다. 점심은 대학동창 모임인 소요회, 오후는 남편고교동기모임 삼토회 저녁은 첫 직장이었던 현대동기모임 82회. 대학 졸업한 해부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 달에 한번은 꼭 만나는 소.. 살아가노라니 2008.12.27
예쁘게 죽고 싶어! 12월이 되자 본격적으로 송년모임 소식들이 들려온다. 12월 첫 날, 첫 번째 송년모임이 있었다. 건강을 생각해서 오리집에서 만났는데 몇 달 전 청계산 등산을 갔을 때 참석했던 얼굴들을 제외하면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이었다. 반갑게 악수들을 하고 “바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소녀(?).. 살아가노라니 2007.12.06
삼청동 찻집 어느 한적한 주말 오후에 친구들과 뜰이 예쁘고 차가 맛있다는 삼청동 찻집에 갔다. 깨끗하고 깔끔한 작은 뜨락에는 매발톱을 비롯한 꽃들이 저마다 환한 모습으로 빛나고 있었다. 천장을 비롯해서 구석구석 주인의 정성이 깃든 소품들을 바라보며 그리고 연한 노란 빛깔의 차를 계속 따라 마시며 시.. 살아가노라니 2007.05.29
중년의 다짐 31가지 어느 중년 남정네들의 모임에서 돌려본 글이란다. 그 글들 중에서 '당신은'을 '나'로 '하라'를 '하자'로 바꾸었다. 늘 단정하게 살고자 하는 삶의 의지가 보인다. 그런데 왜 30번의 항목이 들어갔을까? 나의 '젖은 낙엽'이 건네주며 한 말이다. 1 샤워할 때는 노래를 하자 2 일년에 한번은 해돋이를 보자 3 .. 이런저런 생각들 200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