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자기야 결혼 초 어색하고 수줍게 부르기 시작한 "자기야!" 60을 넘고 60을 향해 바짝 다가선 나이들인데 여전히 "자기야!" 입니다. 세살 버릇만 여든까지 가는 것이 아님을 실감합니다. 살아가노라니 2013.12.12
좋아요, 잘했어요! 큰 일이라고 생각되는 선택이나 일상의 소소한 선택이나 나의 대답은 항상 같습니다. "좋아요, 잘했어요!" 그 선택을 하기까지 얼마나 생각을 했을지 짐작이 가고 무엇보다도 믿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현관문을 나서다말고 돌아서며 하는 질문이 "좋다고만 하지말고, 진짜 어떻게 생각.. 살아가노라니 2013.12.11
천사를 보내주신 분께 오늘도 감사합니다 결혼 후 새로 생긴 별명이 하나 있습니다. "강천사" 그런데 긴 시간 함께 살아오다보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천사로 보아준 사람이 천사였다는 것을... 천사를 보내주신 분께 오늘도 감사합니다. 살아가노라니 2013.12.11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남자 결혼초부터 하루에도 몇번씩 제일 많이 사용한 단어가 있습니다. "이쁜 우리 신랑" 보통 신랑이 신부에게 쓰는 말이 우리집에서는 오랜동안 반대로 사용되어져오고 있습니다. 그렇게 숱하게 이쁘다는 말을 해왔어도 이제껏 그 말을 돌려줄줄 모르고 어색하게 씩 웃는 것이 전부입니다. .. 살아가노라니 2013.12.08
우리는 부부가 아닙니다. 뿌뿌입니다. 예전에 어떤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어쩜 그렇게 생각이 같은지 감탄하면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역시 우리는 부부야!" "아니, 우리는 부부가 아니야~~~" 깜짝 놀라서 물었습니다. "엉? 무슨 소리?" "우리는 뿌뿌야~~~ 부부보다 더 가깝고 진한 뿌뿌!" "ㅎㅎㅎㅎㅎㅎ" 이후 부부가 .. 살아가노라니 2013.12.08
BRR~~~비알알~~~ 가끔 저녁에 TV를 보며 열불을 낼 때면 옆에서 느린 목소리로 한 마디 합니다. "BRR~~~비알알~~~" 처음 들었을 때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생각보다 성격이 급하고 불같다며 "부르르"의 이니셜이라고 합니다. 가끔씩 자주 듣곤 하는 "BRR~~~" 요즘 세월이 흘러서인지 기력이 떨어져서인지 예전보.. 살아가노라니 2013.12.08
자동차와 자전거 이제 자전거를 탈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연습단계라 거리나 천변에 나갈 생각은 못하고 집 근처 학교에서 연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나마 자전거를 타게 되기까지에는 남편의 수고와 노력이 절대적이었습니다. 내게 맞는 자전거 고르기 타기 편하게 핸들과 안장 조정하기 무릎 다.. 살아가노라니 2013.07.06
그래도 눈 오는 날 너무 했다^^ 오전에 회의 참석했다가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살짝 들려온 이야기... 눈이 오자 번개팅이 들어 왔답니다. 어제 연습을 건너뛴 밴드 단원들의 성화에 어쩔 수 없답니다. 눈이 와서 차 다니기도 힘든 상황이니 오가는 길 잘 알아서 조심하시라 했습니다. 그리고 잠.. 살아가노라니 2012.12.05
결혼기념일 결혼기념일에 결혼식 사진을 새삼 꺼내 보았습니다. 기념일 저녁에는 둘이서 오붓하게 보내야 하는데 남편은 프로젝트 관련 전문가들 및 직원들과 함께 저는 유엔청소년캠프에서 특강을 하면서 보냈습니다.^^ 밤늦게 사온 케익을 놓고 둘이 이야기를 나눴지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살아가노라니 2012.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