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위 케이블카에서 졸다 (중국) 베이다이허(北載河)에서 북경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제 개발되기 시작했다는 난다이허(南載河)를 들렀다. 이미 휴양지로 명성을 얻고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베이다이허에 비해 모든 것이 처진다는 이야기를 듣고 갔는데 막상 가보니 그런 대로 괜찮았다. 오히려 해변에 만들어 놓은 물놀이 시설은 베.. 중국 이야기 2006.01.16
연금술사와 파랑새 대학원 동문들과 같이 하는 북클럽의 책 선정이 어수선한 연말이 되면서 조금 늦어졌다. 그러는 가운데 한 동문이 추천한 책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였다. 읽어나가면서 벨기에의 극작가이며 시인인 마테를링크의 동화 <파랑새>가 떠올랐다.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행복을 가져다 .. 이런저런 생각들 2006.01.13
어떤 회갑 아는 분의 회갑 행사가 있어 다녀왔다. 요 몇 년 간 국제적인 법률경영학교를 만들어 아시아 지역의 법 전공 학생들에게 풀스칼라십 장학금을 지급하며 교육을 시키고 있고 프랑스에도 만들었으며 앞으로 미국에도 학교를 열려는 준비를 하고 있는 분이다. 외교관생활, 학위취득, 법대학장, 그리고 총.. 내가 만난 사람들 2005.12.13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요즘 집안 청소를 하면서 부쩍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의 숫자가 상당한 양으로 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고 보니 매일 머리를 빗을 때마다 손에 잡히는 머리카락의 양이 얼마 안 되는 느낌도 들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흰머리와 함께 내 머리카락.. 이런저런 생각들 2005.11.03
알렉산더 대왕의 유언 알렉산더 대왕의 병세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자 왕실은 깊은 시름에 빠졌다. 그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이름난 명의들이 수없이 왔다 갔지만 아무런 차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허둥대는 주변 사람들과는 달리 알렉산더 대왕은 오히려 침착했다. 그는 얼굴에서 병색이 짙었지만 타고난 강인한 정신.. 이런저런 생각들 2003.11.29
가을 철쭉 요즈음 겨울에 들어서는 늦가을답지 않게 날씨가 따뜻하였다. 연구실에 나왔다가 도서관 가는 길에 뭔가 낯선 느낌을 주는 것이 있어 돌아 보았더니 빨간 단풍나무 옆에 있는 철쭉나무에 꽃이 몇 송이 피어있는 것이었다. 사방이 온통 저물어 가는 낙엽의 마지막 화려함의 잔치장 같은데 봄의 옅은 분.. 이런저런 생각들 2003.11.12
인생설계도 몇 년 전 지방대학에 강의를 나갈 때 학생들에게 숙제를 내 준 것이 있다. 그 것은 자신이 태어났을 때부터 90세까지를 1년 단위로 해서 중요했던 일과 중요하게 일어날 일을 적어오라고 했다. 그것은 쉬운 숙제가 아니었다. 이제까지 자신이 살아온 날을 돌아보라는 것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 이런저런 생각들 2003.07.01
수집癖 그리고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 1. 꿈 많고 생각 많던 중고등 학교 시절 친구들은 매일 교실에서 만나면서도 편지들을 주고받았었다. 특히 방학에는 그 횟수가 늘었는데 이 편지 주고받기는 대학교 때까지로 끝난 것 같다. 친구들에게서 받았던 1,000통에 가까운 편지들이 나의 첫 번 째 수집품이었다. 이 첫 번째 수집품은 상당히 오래.. 이런저런 생각들 200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