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색소폰과 댄스 남편이 색소폰으로 어떤 곡이든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학원 등록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그러자 당장 색소폰을 불어볼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한창 색소폰에 열중해 있던 남편은 상당 기간을 참은 후에 드디어 어느 날 밤 한강으로 출동(?)하였고 땅은 하늘 뒤를 졸졸 따라갔다. 일과가 .. 살아가노라니 2006.11.14
스키장에서 10년전 겨울 남편과 함께 스키 강습을 딱 2시간 받고 초급코스를 타기 시작해 중급까지 탔다. 결코 모험을 하지 않는 나는 스키 타며 넘어진 적이 거의 없는데 비해 중급에 머물렀다. 반면 남편은 과감하게 위로 위로 올라가더니 상급을 탄지 꽤 오래되었다. 리프트 타고 꼭대기에 올라가 뜨거운 커피 .. 살아가노라니 2006.06.03
윈드 서핑 결혼 초 여름이면 한강에 가서 살았다. 윈드서핑을 하는 남편을 기다리며 성경을 읽었고 남편이 한바탕 휘돌고 와서 시원한 음료수를 마시는 동안 나는 시편을 소리내어 읽었다. 그렇게 우리가 함께 하는 시간은 쌓여져 왔다. You can be a glimpse of God's love to someone. 당신도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 살아가노라니 2006.06.02
행주산성 토성길 행주산성에 오르면 한강이 보이고 그 풍경이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만든다. 토성길이 호젓해서 한참을 걸어보았다. If you want God to lead you, be willing to follow.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원한다면 기꺼이 따라가야 한다 여행, 사진, 행사 2006.06.02
돗자리族 참 덥다. 100년만의 더위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사람들이 많이 긴장했다가 아니라고 해서 그 긴장이 풀어졌었는데 사실은 무척 덥다. 그래서 안 팔리던 에어컨이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낮에는 더워서 도통 운동이나 다른 무엇을 할 수가 없어 요즈음 우리는 한강공원의 돗자리族으로 살고 .. 살아가노라니 2005.07.31
한 여름 밤의 봉변 결혼하기 전 데이트 할 때 참 어찌 그리도 보고 싶던지... 매일 만나면서도 그 시간이 너무도 짧게 느껴지고 헤어지는 것이 괴롭고 하던 시절이었다. 더울 때여서 우리는 한강 둔치에 자주 갔었다. 시원하기도 하고 조용하기도 하고.... 그런 어느 날, 차안에서 뽀뽀를 하고 있는데 느닷없이 차창을 두드.. 살아가노라니 200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