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지, 먼지, 먼지 (중국) 매일 아침이면 집안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어 놓는다. 열어 놓고 얼마 안되어서 거실 바닥을 보면 햇볕으로 보이는 뽀얗게 쌓인 지를 보게 된다. 빗자루로 싹싹 쓸어내고 조금 있다 보면 어느새 또 하얗게 앉은 먼지를 볼 수 있다. 구 위도 깜빡 닦는 것을 잊고 넘어가면 보기가 괴로울 정도다. 렇게 먼.. 중국 이야기 2006.01.16
북경에 도착해서 (중국) 드디어 북경에 도착했다. 비행시간으로는 고작 1시간 반 거리인데 오기 전에는 왜 그리도 멀리 느껴졌던지... 몇 개월만에 보는 남편의 얼굴이 무척 반갑고 보는 순간 진작 올걸 하는 생각도 들었다. 짐을 가지고 집에 오는 동안에 남편이 도시 중심을 두고 둥글게 만들어진 환로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 중국 이야기 2006.01.16
북경 천단 (중국) 아무래도 중국이 가까워서인지 친척, 친지들의 방문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친척이 방문을 하여서 함께 천단 공원에 갔다. 천단은 베이징 중심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으며 면적이 273만㎢에 달하고 황제가 하늘에 오곡풍년을 기원한 제사 건축물이다. 1421년에 세워진 천단은 1998년에 세계 유산으로 등록.. 중국 이야기 2005.07.13
중국 경극 (중국) 제대로 된 중국의 문화체험을 해보자고 해서 종합 예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경극을 보러갔다. 경극 전문 극장인 이원극장(梨園劇場)은 북경시내 전문반점(前門飯店)에 자리잡고 있어서 표를 구입한 후 호텔 내 중식당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었다. 표를 구입할 때 잠시 망설이다가 간만에 하는 관람이라.. 중국 이야기 2005.07.12
북경 평양관 (중국) 중국을 방문한 친척들과 만리장성을 다녀와서 저녁을 먹으러 평양관으로 갔다. 평양관은 북한 정부가 직접 투자한 음식점으로 직원들이 모두 평양에서 파견된 북한 사람들이라고 한다. 워낙 장사가 잘 되어서 북한 정부가 계속 음식점을 늘리고 확장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년에 중국에 온 .. 중국 이야기 2005.07.11
만리장성 (북경) 설날 한국에서 온 친척들과 함께 만리장성을 갔다. 당초 이화원을 가자고 나섰다가 설날 만리장성에 가서 웅지를 생각해보는 것도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도중에 방향을 바꾸었다.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서인가 북경시내 거리도 비교적 한산하였고 고속도로는 거의 비다시피 하여 상당히 빠.. 중국 이야기 2005.07.10
원명원과 북경대 (중국) 북경에 돌아온 이후 얼마 안 있다가 감기에 걸려 계속 고생하는 바람에 계속 집에만 있다가 오랜만에 남편과 함께 외출을 하였다. 어디를 갈까 찾다가 북경시내에 있는 원명원(圓明園)과 인접해 있는 북경대에 가보기로 하였다. 원명원은 청조 융성기(1709-1795)에 만들어진 총면적 347만㎡의 황제 별장이.. 중국 이야기 2005.07.09
북경 모스크바 레스토랑 (중국) 한국으로 떠나기 전날 남편과 함께 저녁식사를 밖에서 하였다. 집 근처에 있는 러시아 레스토랑 로 외출을 할 때 오며가며 보았던 곳이다. 근처에는 러시아인들을 상대로 하는 모피상점, 의류상점들이 즐비하고 간판도 완전히 러시아 글자로 되어 있다. 예전에는 러시아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큰 시장.. 중국 이야기 2003.11.04
발안마 (중국) 젊었을(?) 때에는 몇 시간이고 걸어도 끄떡없었던 내가 건강이 안 좋아진 이후로는 소위 건강신발이 아니고는 30분 걷는 것도 무척 괴롭다. 그래서 공식행사가 있어 구두를 신어야 하는 날은 늘 긴장을 하고 지내왔다. 한국에서 건강신발을 사면 그 비싼 가격에 상응해서 발 마사지를 해주는 곳이 있었.. 중국 이야기 2003.10.30
중국 택시 (중국) 요즈음 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택시이다. 비록 성조가 틀리게 발음해도 외국인인 점을 감안하여 목적지를 잘 알아듣는 운전기사들이 고마울 뿐이다. 언젠가 외출을 할 때 택시를 타고 가다가 무심코 한국말을 한 적이 있다. "어, 여기서 서야하는데 그만 갑시다." 그러자 신통하게도 기사.. 중국 이야기 2003.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