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오늘 오후 연구소를 나설 때 눈비가 오길래 우산을 들었습니다. 손잡이에 고리가 달려있어서 적어도 잃어버릴 염려는 없겠다 생각하고 다녔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인 문상을 갔다가 돌아가는 길, 뭔가 우산이 이상해서 자세히 보니 다른 우산입니다. 새 우산을 가지고 가서 낡은 우산으로.. 살아가노라니 2014.12.16
천사라서 그래! [2008년 교회 한마음운동회] "우리 동창 ooo 알지, 예전에 만났었는데" "만났을거에요. 얼굴이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함께 식사도 했는데?" "요즘엔 얼마 전에 만난 사람도 잘 기억이 나지 않으니... 걱정이네요. 점점 더 기억못할텐데..." "천사라서 그래!" "???" 뭐를 해도 천사라서 그렇다.. 살아가노라니 2014.11.27
건망증과 기증 요즘 가끔 의도하지 않은 기증을 합니다. 벌써 우산 2개를 기증했고 거기에 머플러도 더했습니다. 그제는 선물받은지 이틀된 머플러를 방문기관에 두고 나왔다가 먼길 되짚어 가서 찾았습니다. 오늘은 핸드폰까지 기증할뻔 하다가 착한 학생이 주워서 학과사무실에 맡겨늫은 덕분에 .. 살아가노라니 2013.12.12
강남역에서 잃어버린 쇼핑백 찾았습니다. 감동입니다. 동문회장을 맡고 있는 모교 대학원 행사가 있어서 선물이 든 쇼핑백을 들고 나섰습니다. 행사전 잠실에서 점심 약속이 있어 강남역으로 갔습니다.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자료 관련 면담 요청전화가 왔는데 나보다는 다른 적임자가 있어서 그 연락처를 알려주겠다고 했습니다. 본인에게 .. 사회에 대하여 2013.08.30
오늘도 사고 쳤다^^ 상당히 빈번하게 핸드폰을 두고 다니는 바람에 나의 반쪽이 들고 달려나온 일이 보통이었다. 그러다 그 일이 뜸해지면서 새롭게 나타난 것이 들고다니는 핸드폰 충전기 깜빡하기다. 기관 방문후 놓고 온 핸드폰 충전기 가지러 간 일도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몸고생하는 일이다. 그래서 .. 살아가노라니 2012.11.13
운전 에피소드 운전면허를 따고 운전을 시작한 지는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되도록이면 운전을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일단 운전이 내키지 않고 주차에 자신이 없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움직일 기회가 많아진다는 이유에서이지요. 그럼에도 오늘은 약속 장소가 경기도에 있고 차 접근성이 불편한 곳.. 살아가노라니 2012.09.11
성지순례 (1) 이집트 카이로 공항 2009년 1월 12일~1월 21일에 이집트와 이스라엘에 성지순례를 다녀왔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한창 전쟁중이어서 대부분의 성지순례팀이 포기했던 때 우리 의선교회팀은 확실한 응답을 받고 출발했습니다. 자칭타칭 '특파원'으로 성지순례기간 내내 사진을 참 열심히 찍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 성지순례 2010.07.31
내 옷과 지갑은 어디로 갔을까? 한 달전 미용실에 머리 자르러 갔다가 옷을 잃어버렸다. 일 끝내고 평소 다니던 미용실에 갔더니 유난히 사람들이 많아서 들어갈까 잠깐 망설였다. 그러나 또 언제 시간 내랴 싶어 간 김에 커트를 하기로 했다. 양장 상의와 코트를 한꺼번에 벗어서 가방과 함께 맡겼다. 신문 보며 기다리다가 차례가 .. 살아가노라니 2010.03.23
약 주세요. 네 글자인데. 한동안 뜸하던 편두통이 며칠 간 계속되었었다. 웬만하면 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데 도통 가라앉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머리 한쪽이 맥박 리듬 따라 욱신거리는데 생활에 지장이 생겼다. 일하면서 계속 인상을 쓰게 되고 집중이 되지 않았다. 안되겠다 싶어서 주치의 선생님께 전화를 했다. 진통제를 .. 살아가노라니 2006.11.15
이런저런 건망증 1. 동사무소에 가서 주민등록증 보여주고 서류를 신청했다. 담당직원에게서 주민등록증을 받고 지갑에 넣은 다음 얼마냐 물었더니 950원이란다. 1000원짜리를 내고 50원을 거슬러 받은후 뒤돌아 나가는데 뒤에서 다급하게 부른다. "선생님, 서류 가져가세요!" "엉?" 돌아보니 내가 신청한 서류 두 장이 얌.. 살아가노라니 2006.0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