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토막 인사 "가세요" 언제부터인가 헤어지는 인사를 하는데 “가세요~”하는 인사말을 듣게 되었다. 처음 들었을 때에는 나를 어찌 보고(?)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나이 불문하고 “가세요”가 여기저기서 쓰여지는 것을 알게되고는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그러면서도 내가 그 인사말을 쓰기에는 영 내키지가 않아 .. 이런저런 생각들 2006.04.13
택견, 알바, 공부... 아주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그간 3년을 휴학한 덕분에 6년 전에 받은 학생증이 아직 유효(?)한 신분이고 논문을 다 쓰고 완전한 졸업을 하기까지는 이 꼬리를 계속 달고 다녀야 한다. 요즘 대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준비 또는 우려로 일부러 졸업을 미룬다고 하는데 나는 그것도 아니면서 뒤돌아보니 어.. 이런저런 생각들 2006.04.03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요즘 집안 청소를 하면서 부쩍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의 숫자가 상당한 양으로 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고 보니 매일 머리를 빗을 때마다 손에 잡히는 머리카락의 양이 얼마 안 되는 느낌도 들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흰머리와 함께 내 머리카락.. 이런저런 생각들 2005.11.03
후배 내게는 '선배님' 또는 '누님','언니'라 부르는 후배들이 상당히 많다. 기숙사에서 친 형제자매처럼 같이 지내며 공부한 대학원 시절을 보낸 덕분이다. 그리고 기수가 멀리 떨어진 후배들도 처음 만나도 늘 알던 사람처럼 친숙하게 대하게 되는 대학원의 전통과 풍토 때문이기도 하다. 그 후배들 중 나이.. 살아가노라니 2003.07.02
꽃분홍과 연보라 누가 그랬던 것 같다. 화사하고 밝은 색 옷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나이 드는 것이라고... 그동안 나의 옷 색은 거의 검정, 진회색, 진청색, 회색이 다였다. 붉은 색이나 노란색이나 파란색 등 화사한 색깔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어쩐지 쑥쓰러웠다. 입기가... 십오 년 전이던가? 자주 만나는 .. 살아가노라니 2002.09.05
나이 40이 넘고 보니... 얼마 전에 몇 년 전부터 고질병이 된 장염으로 인해 잠시 병원에 입원하였었다. 가끔씩 있는 일이라 친정은 물론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는데 그만 여선교회 수련회 기간과 겹치는 바람에 권사님께 참석 못하는 사정 설명을 드리는 과정에서 알려지게 되었고 기도 요청을 하게 되었다. 기도 해주신 덕.. 살아가노라니 2001.12.06
건망증...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요즘은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일상생활에서 자꾸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건망증이다. 아무리 많은 일이라도 쓰지 않고 머릿속에서 생각해서 처리해 왔으나 지금은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아침에 출근해서 할 일.. 이런저런 생각들 200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