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색 내가 가진 옷 중에 붉은 색의 옷은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철 따라 한 두 가지 정도인데 그나마 그 분홍, 빨강색의 옷을 입는 일도 거의 없다. 그럼에도 이번 친정아버지 상을 치르고 난 후 붉은 끼를 띠고 있는 옷들을 치웠다. 삼 년 전 시아버님 상 때처럼. 불과 아버지가 가신지 몇 달 전인데 일상에 .. 살아가노라니 2006.05.19
그냥 먹고 싶은 것 먹고 살지! 우리 부부는 먹는데 있어서 별로 의견 차이가 나는 법이 없다. 어려서 비린 것만 빼고는 무엇이든 잘 먹었던 나는 그나마 가리는 것도 없어진지 오래이다. 남편은 정말 세상에 싫어하는 것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무엇이든 잘 먹는다. 남편은 그 좋은 먹성으로 인해 체중이 과하다고 판단해서 절식을 하.. 살아가노라니 2006.04.12
2006 한국해외봉사단 특강을 다녀와서 지난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유네스코 문화원으로, 이번 주에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산림인력개발원으로 특강을 다녀왔다. 이번에 선발한 280명의 한국해외봉사단원들에 대한 교육이 시차를 두고 두 군데로 나뉘어 진행이 되고 있고, 여러 강의 중에서 '봉사단 활동의 원칙과 실제'라는 제목으로.. 이런저런 생각들 2006.04.05
묵은 情 정말 오랜만에 오래된 후배들을 만났다. 대학4학년 때 하늘과 산만 보이던 곳으로 함께 농촌봉사활동을 갔던 후배들이니 만난 지 꺾어진 반세기가 지난 셈이다. 자주 만나기도 하고 이번처럼 몇 년 만에 만나기도 하지만 늘 마음 한 귀퉁이에 오랜 지기들로 남아있다. 모두 선(善)하고 순(順)하게 살아.. 살아가노라니 2006.02.17
국경일 리셉션 (중국) 며칠 전에 국경일(National Day of Republic of Korea) 리셉션이 있었다. 나로서는 태국에 근무할 때 참석해 본 이래 두 번째로 공관에서 주최하는 국경일 리셉션에 참석한 것이었다. 당시는 일을 할 때라 복장에 별다르게 신경 쓰지 않고 근무할 때와 같이 바지 정장을 입은 채로 참석하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 중국 이야기 2006.01.17
다섯째 날 : 아내와 즐겁게 사는 것은 해 아래 수고하고 얻은 분복이다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일찍 집을 나서서 교회에 갔다. 오늘의 특송은 안수집사님들이 하셨는데 찬양을 듣는 동안 교회가 더 든든히 서가는 느낌이 들었다. 전도서 9장은 누구나 죽음에 이르며 그러기 때문에 살아서 행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고 한다. 사랑함과 미워함과 시기함이 죽.. 기도와 말씀 2006.01.07
셋째 날 : 참 아름다워라 오늘도 새벽길을 달렸다. 오늘의 특송은 박집사님댁 가정에서 부모님, 자녀 둘과 함께 하였는데 온 가족이 찬양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 참 아름다워라 > 참 아름다워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화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참 아.. 기도와 말씀 2006.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