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방문 (31) 아버지의 고향 아버지 고향은 개성이다. 아버지가 사셨다는 선죽교 다리 근처 집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자손이 귀한 집이라 할머니께서 송악산에 기도해서 나은 아들이 아버지라는 이야기를 고모들에게서 많이 들었다. 조선시대의 그림과 족자 등 여러 가지 유물들을 상당히 가지고 계셨는데 피란 나올 때 .. ODA·통일·북한 2008.11.20
할머니 제주도 사는 작은 아들이 처갓집 결혼식에 참석한다고 서울에 왔다. 이제 8개월 된 손녀와 함께 온 가족이 아침 일찍 비행기로 와서 점심을 함께 하였다. 아직 장가를 못간 큰 아들이 약속이 있음에도 자리를 함께 하였다. 다음날 공항까지 동생 가족들을 데려다 주겠다고 하면서.... 딸 가족은 집안 일.. ODA·통일·북한 2008.11.10
할머니 어디가 아프세요? 몇 년간 해외에 나간답시고 그리고 이런 저런 일로 교회에서 매달 가는 의료봉사에 참여하지 못했었다. 이번 주일에 정말 몇 년 만에 함께 하였다. 교회에서는 인근 지역의 사회복지관에 가서 내과, 치과, 안과, 정신과, 한방 등의 진료를 하고 5일분의 약을 준다. 찾아온 분들이 약을 기다리는 동안 전.. 사회에 대하여 2007.05.26
평화 할미 손녀딸을 삼 년 만에 만났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되어 눈감고 쌕쌕 자는 모습본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제 엄마 통화하는 옆에서 재잘거리는 소리가 보통이 아니게 들리는 나이가 되었다. 사실 약속한 인사동으로 나가면서 은근히 떨렸다. 사람 만나면서 떨어본 적은 없는데 세 살 배기 꼬마 만나는 .. 살아가노라니 2006.11.02
행복한 청계천 요즘 가끔 청계천에 간다. 남편 친구부부들과 저녁 약속을 하게 되면 으레히 청계천 부근으로 장소를 정하기 때문이다. 저녁 먹으며 담소를 나누다가 청계천으로 내려가 붐비는 사람들 속에 어울려 걷다 보면 이것이 평안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청계천에는 누구나 와도 어울린다. 아기도 할머.. 살아가노라니 2006.09.18
아이구, 할머니 같아! 며칠 전 잠자리에 들었는데 갑자기 등을 포함해 여기저기가 가려운 느낌이 들었다. 남편에게 등 좀 긁어 달라고 하였더니 "아이고 싫다 싫어, 할머니 같아..." 등등 여러 이야기를 했지만 등을 긁어주니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한마디 더 붙이는 남편의 말씀. "내 손이 효자손이야!" '그럼 정말 잘 .. 살아가노라니 2005.08.16
인기 짱 고모 친정에 왔더니만 조카들이 아주 좋아하였다. 첫날 저녁에 다들 고모와 같이 자겠다고 하는데 셋은 안 된다고 하니 밑에 두 꼬마 녀석들이 가위바위보를 했다. 가위바위보에서 이긴 일곱 살짜리 막내가 너무 좋아하면서 내 자리 옆에 누웠다. 이렇게 고모를 반기는 조카들이 있어서 친정 부모님이 계시.. 살아가노라니 2003.11.08
할머니의 성경노트 교회의 여선교회에서 하는 사업중의 하나로 성경 쓰기가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연장된 것으로 신약성경을 매달 일정 분량 써오고 있었는데 다음 달에 마지막 요한계시록을 쓰면 마치게 된다. 대신 올 한해 성경 일독을 목표로 일정표를 나누어주었다. 그동안 익숙해진 벼락치기 공부처럼 이 성.. 믿음 이야기 2002.03.18
문화센터 서예반 막둥이 3년 전 아이가 안 생기는 것이 아무래도 스트레스가 요인인 것 같다는 생각에 다니던 직장을 정리했었다. 그 때 마침 남편이 서예를 해보고 싶다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백화점 문화센터에 알아봤더니 토요일 반이 있었다. 당시 남편은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참석할 수 있겠다고 해서 같이 등록을 했었.. 일하며 느끼며 2001.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