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살아 나오는 사나이 결혼 초에 남편의 예전 상사 내외분과 함께 저녁을 한 적이 있다. 여러 이야기가 오가는 가운데 남편에 대한 말씀을 하셨는데 '사막에 홀로 떨어져도 살아 나올 사람'이라는 것이었다. 남편이 사회에 처음 진출하였을 때부터 죽 보아오셨고 지금까지도 친 형님처럼 관심과 사랑을 부어주시는 분이다. .. 일하며 느끼며 2006.05.26
'부모님 소원 들어드리기' 숙제를 읽고 학생들에게 '부모님 소원 들어드리기' 숙제를 내주었다. 부모님들께 소원을 여쭈어보면 틀림없이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말씀을 하실 터인데 당장 해드릴 있는 것을 다시 확인해서 해드리고 그 내용을 보고서로 써오라고 하였다. 그리고 다음 강의 시간에 한 사람씩 나와서 보고서 내용을 발표하도록 .. 일하며 느끼며 2006.05.16
강의 첫 날 지난 주 개강을 해서 처음 강의를 했다. 오전에 각각 59명, 53명인 학부 클래스 강의가 연이어서 둘이 있고 저녁에 대학원 강의가 있었다. 첫 강의에 일찌감치 들 와서 기다리는 학생들의 성의가 이뻐 보였다. 거의 대부분 1학년생들이라 입학전 시간은 어떻게 보냈는지 물어보기도 하고 대학 생활을 하.. 일하며 느끼며 2006.03.14
다시 시작하는 강의를 위하여 3월부터 두 학교에서 강의를 하기로 했다. 한 대학에서는 대학원 강좌를 맡고 또 다른 대학에서는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과목을 두 클래스 맡기로 하였다. 두 학교 모두 서울에 있어 오가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 그것도 좋은 일이다. 그래서 요즈음 앞으로 만나게 될 학생들을 위하여 그리.. 일하며 느끼며 2006.01.21
간구합니다 지난 주 대학원 동문들이 모여서 학원장님의 쾌유를 기원하는 기도회를 가졌다. 청년시절부터 학교를 세우고 평생을 교육과 세계의 평화를 위해 애쓰고 노력한 분이 이제 중한 병으로 누워 계시는데 우리가 해드릴 것이 기도 외에는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었다. 군부의 서슬이 시퍼렇던 시절 사학에 .. 일하며 느끼며 2006.01.10
삼정행(三正行)클럽 송년회 17년 전에 다닌 대학원은 4학기 기숙사 생활이 의무적이었는데 그 기숙사 이름이 삼정서헌(三正書軒)이었다. 이것은 정지(正知), 정판(正判), 정행(正行) 즉 바르게 보고, 바르게 판단하고 바르게 행동하자는 것으로 매일 아침에 일어나 명상을 하면서 숙고하던 교훈이었다. 졸업생들이 모여 기존의 사.. 일하며 느끼며 2005.12.29
강박, 김박, 이박... 503호 방식구들 모임이 있었다. 연희관 5층에 있는 세 개의 방중 딱 여섯 좌석 있는 503호실은 박사학위를 받고 나간 사람들이 반드시 거쳐가는 방이다. 요즘 들어 가끔 드나드는 나를 비롯해서 여덟 사람이 모였다. 과정 중에 있는 사람은 여럿 있지만 일단 503호에 적을 둔 사람들과 나같이 과거에 적을 .. 일하며 느끼며 2005.11.11
북클럽(Book Club) 올해 초 동문회와는 별도로 책을 읽고자 하는 동문들이 모여 북클럽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메일을 통해서 알았다. 매달 첫 주 금요일 저녁에 모여 미리 지정된 책에 대한 토론을 하고 각자 소개하고 싶은 책들을 가지고 나와 교환해 가지고 가서 읽는 모임이다. 지난 주 처음으로 북클럽 모임에 참석하.. 일하며 느끼며 2005.11.09
한국해외봉사단 특강을 다녀왔다. 해외에서 한국어, 컴퓨터, 간호 등의 분야에서 2년 간 활동할 해외봉사단원들이 국내에서 3주 훈련을 받고 있는데 <봉사활동의 원칙과 실제>라는 제목의 강의 요청을 받아 간 것이었다. 협력단에 근무하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봉사단 업무를 맡았었기 때문에 나 나름대로는 단.. 일하며 느끼며 2005.11.08
북한 소설 요즘 듣는 강의가 전부 통일학에 관한 것이다 보니 북한 문학에 관한 강의도 듣게 되었다. 난생 처음 북한 소설을 직접 읽고 토론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 사회, 경제분야는 객관적으로 나타난 자료에 많이 근거한 것이고 그에 대한 토론 내용도 간혹 극단.. 일하며 느끼며 2005.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