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자리 그동안 미루고 미루었던 출국 날짜를 결정하고 항공권을 바꿔왔다. 막상 떠난다고 하니 이런저런 생각이 떠오른다. 그동안 모든 사회활동이 내 이름 석자를 가지고 이루어졌었는데 앞으로는 적어도 3년 간은 'Mrs. Kim'으로 살게 될 것 같다. 가끔 부인들 모임에 가면 'Mrs. ○○○'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것.. 일하며 느끼며 2003.07.11
덕장(德長) 콤플렉스 나는 기업, 정부산하기관, 학교, 국제기구, 정부기관 등 다양한 기관들에서 일을 하여 비교적 여러 모습의 조직들을 경험했다. 20여 년 되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의 원칙이 형성되었는데...일에 대해서는 나의 직위가 무엇이든 기관장 같은 마음으로 일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은 일중독.. 일하며 느끼며 2003.06.06
인재 킬러 인재 킬러에 7가지 유형이 있단다.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 은근히 짚어보게 되었다. 독선적인 면도 조금 있고, 직원들의 헌신과 희생 덕에 잘 지내고 있으며 웬만하면 해온 자료에 대해 칭찬하고 질책이 적으니 권위형+무임승차형+자유방임형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하하하.... 1. 독선적 권위형 : 인재를 망.. 일하며 느끼며 2002.09.17
지 사랑 지가 받지! 그런 말이 있다. 지사랑 지가 받는다고...살면서 많이 느끼는데 정말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우리 사무실에 인턴이 와서 일을 하고 있다. 한국에서 법대를 나와 캐나다 법대대학원을 졸업할 예정인 학생으로 과정 중에 인턴과정이 있어 오게 되었다. 오게 된 경우도 참 인연이다 싶게 쉬웠다. .. 일하며 느끼며 2002.09.16
면전진정-S구치소를 다녀오다 요즘 면전진정이 폭주를 해서 전 직원들이 돌아가며 하는 면전진정 순번이 차츰 빨라지고 있다. 이번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S구치소에 다녀왔다. 월드컵 경기장 가까이 있는 구치소는 고층 건물로 환경이 비교적 좋아 보였다. 이번에 나가게 된 것도 수용자가 이 곳에 오기 전에 낸 진정서 때문에 가게 .. 일하며 느끼며 2002.09.12
사직서 (1) 교육원에서 맡은 일은 살림을 기획. 총괄하는 것이라 손대야 할 것이 많았다. 사업전반은 물론 직원들의 직급문제부터 필요한 컴퓨터와 책상을 구매하고 사무실 청소문제까지... 마음은 무척 바빴으나 일은 재미있었다. 전에 일했던 H중공업이나 협력단에서 주로 사업부서의 일을 맡았었기 때문에 본.. 일하며 느끼며 2002.09.04
매일 아침 하늘과 덕수궁과 시청을 바라보며... 새로운 일을 시작한지 한달이 넘었다. 사무실의 의자를 반 바퀴 돌리면 바로 하늘이 보이고 덕수궁과 시청 지붕이 내려다보인다. 계속 바라다보니 시청 앞 광장의 커다란 축구공 모형도 자기 자리인 듯 어울려 보인다. 출근을 하면 이 모든 풍경들을 바라보고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새로운 자리에서.. 일하며 느끼며 2002.09.04
바람직한 상사가 되기 위하여... 대기업에서의 근무 8년, 정부산하기관에서의 근무 7년, 정부연구소에서의 근무 3개월, 대학강사로서 강의생활 6개월, 국제기구에서의 근무 6개월, 그리고 지금 공무원으로의 근무 5개월... 참 생각해보니 여러 기관을 다녔고 다양한 일을 해왔다. 그동안 나는 부하직원으로서 상사로서 어떠했는가? 새삼 .. 일하며 느끼며 2002.09.04
또...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근무를 잘 하였다. 토요일 오후 1시가 지나 퇴근하려는데 직원들이 모두 인사한다. "수고하셨습니다." 빠지지 않고 조퇴하지 않고 잘 견뎠다는 이야기이다.... 아침 내내 재채기에 기침을 연신 해대기는 했지만. 그리고 친구들 모임에 가서 이야기 하고 잘 놀았다. 그런데 집에 돌.. 일하며 느끼며 2002.09.01
민방위복 20여년 가까운 사회생활에서 처음으로 민방위복을 입고 비상훈련인 을지훈련에 참가하였다. 과장급 이상은 무조건 다 지급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비상훈련 시 늘 눈에 들어오는 것이 남자들의 잿빛 민방위 복장 차림과 다양한 여성들의 옷차림이었었지만 여성들이 군대에 가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처.. 일하며 느끼며 2002.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