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을 따라 흐른 밤 남편친구 가족들과 함께 저녁 약속이 광화문에서 있었다. 청계천의 개천 축제가 있어 거리가 많이 막혔고 우리는 적절히 차를 세워 둘 곳을 찾아 여기저기를 돌았고 간신히 자리를 찾아 주차를 하고 약속장소까지 걸어서 이동을 했다. 가는 길에 청계천 행사를 구경나온 사람들로 종로부터 청계천 일.. 살아가노라니 2005.10.04
우리는 뿌뿌 요즘 경영부분 뿐만 아니라 정치권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블루오션'이 화두가 되고 있는 듯 하다. 오늘날 존재하는 모든 산업 부분 즉 이미 세상에 알려진 시장공간이 레드오션이라면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우리가 아직 모르는 시장 공간을 블루오션이라고 하고 어떻게 하면 블루오션을 만들어 낼.. 살아가노라니 2005.10.01
어머니의 노래 여느 때처럼 추석에 시댁에 다녀왔다. 늘 하던 대로 전을 부치며 음식을 준비했고 가족들이 모여 감사예배를 드리고 성묘를 다녀왔다. 이번 추석이 다른 때와 달리 특별했던 것은 어머니의 노래 녹음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과 밴드를 만들어 공연도 했던 남편은 작곡에도 관심이 많았고 얼마 전.. 살아가노라니 2005.09.30
헛되고 헛되도다 그러나... 창 밖 너머로 보이는 숲의 나무들이 아직은 창창 그 푸르름을 자랑하고 있다. 그렇지만 아침저녁 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벌써 시원하고 눈을 조금 크게 뜨고 보니 푸른 나뭇잎들 가운데 조금씩 빛 바랜 잎들이 들어온다. 햇빛에 반짝이며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잎들을 보자니 새삼 저 잎들이.. 믿음 이야기 2005.09.10
더운 여름에 따뜻한 와이셔츠를... 우리 부부는 별로 다툰 적이 없다. 성격이 둘 다 급하면서도 독특하게 느긋한 면도 가지고 있어서 어긋날 일이 적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쩌다가 섭섭함을 느낄 때도 있고 작은 것을 가지고 삐질 경우가 있는데 3000일을 넘게 같이 살았으면서도 그 수는 손에 꼽을 정도이다. 그럴 때는 평소 싸우지 .. 살아가노라니 2005.09.08
한국인의 디아스포라 한국인으로 해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숫자가 670만 명이라고 한다. 남한 인구 4500만 명만 계산하면 총인구의 14.8%이고 북한의 인구 2200만 명까지 더하면 10%에 해당한다. 백년 전 독립운동으로 또는 살길을 찾아 중국으로 러시아로 미국으로 떠난 이후에 요즘은 일로서뿐 만이 아니라 교육적인 목적에.. 사회에 대하여 2005.09.07
생일 상 남편의 생일 상을 차렸다. 평소 먹는 반찬에 미역국 끓이고 나물 몇 가지 더 무치고 전을 조금 부치는 것이었는데 그것도 아침부터 한꺼번에 새로 만들려고 하니 상당히 분주했다. 결혼 생활 10년 정도 하다보니 이제는 둘이 먹는 반찬 양을 스스로 생각해도 기가 막힐 정도로 적당하게(?) 잘 맞춘다. 요.. 살아가노라니 2005.09.06
간도의 날 간도의 날'이 생겼다고 한다. 96년 전인 1909년 9월 4일 을사조약으로 일본이 청나라와 간도협약을 맺어 우리 땅 간도를 청에 넘겨준 날을 그렇게 정했고 그것은 1세기 동안 잃어버린 우리 땅을 다시 찾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참 늦게도 정해졌지만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이른 때라고 하는 말도 있으니..... 사회에 대하여 2005.09.05
쓰나미와 허리케인 과학이 아무리 발달해도 자연재해는 아직 사람의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분야인 듯 하다. 사전에 올 것을 잘 대비하면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정도에 불과하다. 이 시대 모든 분야에서 세계를 아우르는 선진국 미국이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구제 대상국이 되었다. 물에 잠긴 도시가 이제는 치안부재.. 사회에 대하여 2005.09.04
바다 위를 걷다 며칠 전 볼 일이 있어 오후에 외출하는데 기력이 딸리는 것을 느꼈다. 그럼에도 일을 마칠 때까지 조금 바쁘게 움직여야 했는데 끝내고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멀게 느껴질 수가 없었다. 간신히 조금만 조금만 하며 버티고 집에 들어섰을 때는 꼼짝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맥이 풀리고 힘이 들었다. 그.. 살아가노라니 200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