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입은 용(龍) 늦게 청강을 하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잠깐 음악 방송 중에 윤이상 선생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들었다. 평소 독일의 소설가 루이제 린저가 선생을 '상처 입은 용'이라고 불렀다는데 그것은 선생의 어머니가 용이 상처를 입고 승천을 하지 못하는 태몽을 꾸고 선생을 낳았다는데서 기인했다는.. 사회에 대하여 2005.11.10
북클럽(Book Club) 올해 초 동문회와는 별도로 책을 읽고자 하는 동문들이 모여 북클럽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메일을 통해서 알았다. 매달 첫 주 금요일 저녁에 모여 미리 지정된 책에 대한 토론을 하고 각자 소개하고 싶은 책들을 가지고 나와 교환해 가지고 가서 읽는 모임이다. 지난 주 처음으로 북클럽 모임에 참석하.. 일하며 느끼며 2005.11.09
한국해외봉사단 특강을 다녀왔다. 해외에서 한국어, 컴퓨터, 간호 등의 분야에서 2년 간 활동할 해외봉사단원들이 국내에서 3주 훈련을 받고 있는데 <봉사활동의 원칙과 실제>라는 제목의 강의 요청을 받아 간 것이었다. 협력단에 근무하는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봉사단 업무를 맡았었기 때문에 나 나름대로는 단.. 일하며 느끼며 2005.11.08
권사회의 첫 번 째 주일이라 예정된 모임이 많았다. 예배를 드린 후 교회에서 준비한 감자국에 밥을 말아서 김치에 맛있게 먹었다. 특별한 날을 제외하고는 밥을 하고 말아먹을 수 있는 국을 준비하는데 성경공부 소모임 별로 매주 돌아가며 맡는다. 국그릇과 김치그릇은 땅에 묻으면 썩는 재질의 일회용 용기.. 믿음 이야기 2005.11.07
내리 사랑 저녁 시간에 핸드폰이 울렸다. 받아보니 남편의 예전 상사였다. 남편이 음악을 듣느라고 헤드폰을 끼고 있어서 진동을 해놓은 핸드폰을 받지 못하자 내게 하셨던 것이다. 그 분은 남편이 사회에 진출한 이후 지금까지 25년간을 아들처럼 챙겨주시는 분이다. 함께 일하던 시절에는 다른 사람들이 놀랄 .. 살아가노라니 2005.11.06
존경받는 부자 빌 게이츠 인터넷에서 딱한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같은 아파트 내에서 아파트 값이 떨어진다고 임대아파트 사람들이 이용하는 길에 쇠말뚝을 박아 멀리 돌아다니라고 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서울과 지방이 큰 차이가 나며, 서울에서는 강남과 강북사이에 깊은 골이 있고, 같은 강남에서도 아파트 마다에는 .. 사회에 대하여 2005.11.04
백발이 제 먼저 알고 지름길로 오더라 요즘 집안 청소를 하면서 부쩍 바닥에 떨어진 머리카락의 숫자가 상당한 양으로 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고 보니 매일 머리를 빗을 때마다 손에 잡히는 머리카락의 양이 얼마 안 되는 느낌도 들었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드디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흰머리와 함께 내 머리카락.. 이런저런 생각들 2005.11.03
북한 소설 요즘 듣는 강의가 전부 통일학에 관한 것이다 보니 북한 문학에 관한 강의도 듣게 되었다. 난생 처음 북한 소설을 직접 읽고 토론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치, 사회, 경제분야는 객관적으로 나타난 자료에 많이 근거한 것이고 그에 대한 토론 내용도 간혹 극단.. 일하며 느끼며 2005.11.02
CD를 구우며... 드디어 한 달여에 걸친 작업이 끝났다. 두 달이 넘도록 나가지 않고 버티는 감기로 인해 결국은 쉰 목소리로 부르는 찬양1집이 만들어졌다. 나중에 목소리가 깨끗해지면 다시 녹음할까 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찬송가를 들어보니 감기들은 목소리가 더 은혜(?)로운 것 같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 믿음 이야기 2005.11.01
추수감사절과 과일 매년 추수감사절이면 각 교인들이 각자 감사카드와 과일들을 준비해 가지고 와서 예배 때 한 명씩 줄지어 나가 교단에 마련해 놓은 쟁반과 소쿠리에 과일을 담고 감사카드를 넣는 행사를 가진다. 그리고 입교, 세례, 유아세례를 주는 의식을 치른다. 추수감사주일 전 주일에 과일을 준비하라는 이야기.. 믿음 이야기 2005.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