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族 참 덥다. 100년만의 더위가 올 것이라는 예보에 사람들이 많이 긴장했다가 아니라고 해서 그 긴장이 풀어졌었는데 사실은 무척 덥다. 그래서 안 팔리던 에어컨이 그야말로 불티나게 팔린다고 한다. 낮에는 더워서 도통 운동이나 다른 무엇을 할 수가 없어 요즈음 우리는 한강공원의 돗자리族으로 살고 .. 살아가노라니 2005.07.31
QT 결혼 전 나의 꿈은 남편과 함께 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결혼 조건이 사랑하는 사람이여야 할 것에 앞서 하나님을 믿어야 할 것이 첫 번째 조건이었다. 하나님이 그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 주셨다. 그리고 이후에 마음 속에 기도라면 기도랄까 소망이라면 소망이랄까 한가지가 생.. 믿음 이야기 2005.07.28
新풍속도(5) : 노래방에서 스트레스 풀기 우리 사회에 노래방이 소개되고 도입된지도 상당히 오랜 세월이 흐른 것 같다. 사회의 흐름에 무척 무딘 내가 노래방에 갔던 기억이 나는 것이 벌서 10년도 더 되었으니 어쩌면 그 이전에 생겼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여러 스타일의 다양한 방(?)이 생겼다 없어졌지만 이 노래방 역시 우리 사회의 풍속.. 이런저런 생각들 2005.07.23
新풍속도(4) : 찜질방에서 놀기 남편은 워낙 답답한 것을 싫어하고 나 역시 뜨거운데서 오래 있지 못하는 체질이라 찜질방이 그렇게 좋다는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도 갈 생각을 하지 않았었다. 요즘 웬만한 목욕탕에 가면 수정방, 소금방, 황토방 등등 온갖 방이 마련되어 있어 굳이 찜질방이란 곳을 갈 필요도 느끼지 못했다.. 이런저런 생각들 2005.07.22
수술해야겠습니다 "너무 커서 빨리 수술을 해야겠습니다." 일주일 전부터 유달리 피곤하다 싶더니 아니나 다를까 목소리가 변하고 무엇을 삼키기에 불편할 정도로 편도선이 부었다. 집 근처에 있는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더니만 내 목을 보자마자 의사가 한 이야기이다. 어려서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갔을 때부터 이 말을 .. 살아가노라니 2005.07.21
양양 낙산사 동해안을 따라 여행한 적이 여러 번 있다. 강원도 위쪽 고성군으로 시작해서 차례차례 해안을 따라 내려오며 산사도 찾고 설악산도 들르고 동해안 해수욕장 모래사장을 한번씩 밟아보며 남으로 남으로 내려가는 여행이다. 중간중간 온천도 들르고 영덕 또는 그 근처까지 가는 길이다. 몇 번을 그렇게 .. 여행, 사진, 행사 2005.07.20
新풍속도(3) : 학교운동장에서 달리기 평소 운동을 할 때 날씨로 인해서 산에 오르거나 하천가에 가기가 힘든 경우에는 집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으로 간다. 보통은 몇 몇 아이들이 놀고 있거나 어른들이 운동장 주위를 걷는 것을 볼 수 있다. 운동장에서 걷거나 달리기를 하다 보면 아스라이 옛 적 생각이 나고는 한다. 노란 벽의 교.. 이런저런 생각들 2005.07.19
숲 속의 노숙자 이른 저녁을 먹고 남편과 함께 산책을 나섰다. 천변으로 가자고 가다가 최근 주변 정리를 한 동네 골목으로 한번 올라가 볼까 하며 가다보니 바로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었다. 기왕 들어선 것 끝가지 가보자고 하고 얼마를 올라가자 바로 꼭대기가 나왔다. 올라왔던 길과는 반대편으로 내려가기로 하고.. 이런저런 생각들 2005.07.18
스팀청소기 요즘은 주위가 온통 광고의 홍수인 것 같다. TV를 켜서 채널을 돌리다 보면 중간중간 홈쇼핑 광고를 보고 지나치게 되는데 보면 볼수록 사고 싶게 만드는 것 같다. 신문을 보아도 역시 인물 소개인지 상품 광고인지 모를 기사도 많고 읽다보면 무엇보다도 그것들을 꼭 사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된다... 이런저런 생각들 2005.07.17
색소폰으로 들은 결혼행진곡 얼마 전 평일에 남편 후배의 결혼식에 다녀왔다. 벌써 40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그 후배는 거의 10년 전에 내가 중매도 한번 섰던 기억이 있는데 그동안 짝을 만나지 못하고 있어 누구를 소개해야 하는가 하는 부담을 우리에게 주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필수가 아닌 선택으로 여기는 시대가 .. 살아가노라니 2005.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