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찜과 순무 “갑자기 붕어찜이 먹고 싶네.” “그럼 가야지요.” 나의 하늘이 드시고 싶다는데 나야 언제나 YES 다. 언젠가 행주산성 옆을 지나가다가 발견한 붕어찜 전문점은 생각날 때마다 가끔 간다. 예전 강화 가다가 김포에 같은 이름의 붕어찜 전문점이 있는 것이 생각나 물었더니 가족간에 하는 것이란다. .. 살아가노라니 2006.12.29
머리카락 보인다. 꼭꼭 숨어라. 하늘을 보면서 참 하늘이 파랗구나, 정말 가을이구나 그런 생각을 할 때였다. 갑자기 하얀 구름이 살짝살짝 머리를 보이며 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그 장면이 왜 그리 재미있던지 웃음이 나왔다. 하늘 보고 구름보며 웃어본 것은 처음이었다. '살글살금' 구름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해서 귀를 쫑.. 여행, 사진, 행사 2006.11.14
한강의 색소폰과 댄스 남편이 색소폰으로 어떤 곡이든 자유롭게 소화할 수 있게 되었을 때 학원 등록을 더 이상 하지 않았다. 그러자 당장 색소폰을 불어볼 장소가 마땅치 않았다. 한창 색소폰에 열중해 있던 남편은 상당 기간을 참은 후에 드디어 어느 날 밤 한강으로 출동(?)하였고 땅은 하늘 뒤를 졸졸 따라갔다. 일과가 .. 살아가노라니 2006.11.14
기적과 수고 Salvation is the miracle of a moment, Growth is the labor of a lifetime. 구원은 순간의 기적이요, 성장은 평생의 수고이다. 이런저런 생각들 2006.11.05
생선구이 요즘 밥상 차리기가 편해졌다. 얼마 전에 큰맘 먹고 생선그릴을 샀기 때문이다. 다른 용도도 함께 있는 것을 사는가 어쩌는가 많이 생각했는데 결국 제일 필요한 기능을 제일 단순하게 쓸 수 있는 것으로 골랐다. 석쇠 위에 생선을 얹어 놓고 뚜껑을 덮으면 석쇠 위아래에 있는 열선에서 나오는 열로 .. 살아가노라니 2006.10.29
걸어서 한강다리 건너볼까? 길었던 추석 연휴 끝 무렵에 있는 주일 저녁예배는 가정예배로 대체되었다. 오전 대예배를 드리고 돌아오며 무엇을 할까 하다 산에 가기로 했다. 매주 주말이면 함께 산에 다니는 신혼부부에게 전화를 걸어봤다. 관악산에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청계산에서 관악산으로 행로를 바꿨다. 간편하게 차려.. 살아가노라니 2006.10.28
행복한 청계천 요즘 가끔 청계천에 간다. 남편 친구부부들과 저녁 약속을 하게 되면 으레히 청계천 부근으로 장소를 정하기 때문이다. 저녁 먹으며 담소를 나누다가 청계천으로 내려가 붐비는 사람들 속에 어울려 걷다 보면 이것이 평안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청계천에는 누구나 와도 어울린다. 아기도 할머.. 살아가노라니 2006.09.18
구름 가을 아침 하늘에 하얀 새떼가 날고 있다. 한없이 가벼워 끝없이 비상할 것 같은 모습에 내 마음도 날았다. There is no reward from God to those who seek it from men. - Spurgeon 사람들로부터 보상을 받으려는 자에게는 하나님으로부터의 보상이 없다. 살아가노라니 2006.09.14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렇게 부를 수 있다는 것으로 나는 족하다. God's grace accepted is God's peace experienced.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들이는 것은 하나님의 평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살아가노라니 2006.09.06
너 근심 걱정 말아라 행복한 마음으로 수요예배에 갔다. 젖은 낙엽 둘이서 나란히... 혹독한 묵시에 관한 말씀을 열심히 적다가 깜빡 하늘을 다녀왔다. 여전히 행복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 옆자리 낙엽이 한 말씀하신다. 오늘 은혜가 충만했던 모양이라고... 그리고 마저 한 말씀 덧붙이신다. 보고도 가만 두었다고. 나처럼.. 믿음 이야기 2006.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