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로인가? 포로인가? 나는 프로인가? 포로인가? 어느 자동차 판매소에서 보내온 홍보 책자에 실린 글인데 생각해 볼 점이 있는 것 같다. 과연 지금 나의 삶은 프로로서 사는가? 포로로서 살고 있는가? 고민되는 하루이다. <프로는 순수, 포로는 순진> 일을 잡으면 프로, 일에 잡히면 포로 일의 주인이면 프로, 일의 노예이.. 이런저런 생각들 2002.06.24
이러다가 월드컵 우승하면 어쩌나... 목쉰 ‘대한민국’ 구호와 ‘아리랑’ 때문에 그리고 울려대는 경적 때문에 그리고 보여주고 또 보여주고 한 TV의 멋진 장면들 때문에 잠을 못 잤다. 지금도 귀에서 그 모든 소리들이 한꺼번에 들리는 것 같다. 어제 사무실에서 전 직원들에게 응원 티셔츠를 나누어 주었다. 우리 측의 경기가 있을 때마.. 이런저런 생각들 2002.06.19
무엇이 우리를 하나되게 하는가? 한국과 미국의 축구 경기가 있던 날에 승리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빨간 티셔츠를 입고 출근했다. 우리 과 직원들도 일부 입고 나왔고 점심시간이 끝나자 바깥에서 파는 티셔츠를 사서 입은 덕에 모두 빨간 복장을 하고 근무를 했다. 창 밖 시청광장에는 오전부터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비가 오는.. 이런저런 생각들 2002.06.15
동네잔치 초반부터 폴란드가 미국을 이겨주는 바람에 느긋하게 경기를 지켜본 날이었다. 드디어 진 전적 없이 조1위로 월드컵 16강 진출이 확정된 뒤, 남편과 나는 TV에서 보여주는 시청 앞, 잠실운동장, 부산역 광장, 전주종합운동장 등에서 사람들이 좋아하고 환호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었다. 시내 도로 한복.. 이런저런 생각들 2002.06.15
접촉사고 지난 11월 말에 운전을 시작한 이래 연속되는 긁힘으로 인해 어지간히 돈도 많이 쓰고 마음고생도 많이 했다. 나의 순발력과 공간 지각력이 이 정도밖에 안되나 하는 한숨과 함께. 요 두어 달 조용히 넘어가나 했더니만 또 접촉사고가 났다. 월요일 아침 출근길에 골목에서 대로로 나가려고 기다리고 .. 이런저런 생각들 2002.06.08
당신은!! 꼭 행복하셔야 합니다. 매일 출근할 때 종로2가를 지나 을지로 입구로 들어서게 된다. 어느 날 아침 빨간 신호등에 걸려 기다리는 동안 갑자기 눈에 번쩍 뜨이는 문구가 보였다. “당신은!! 꼭 행복하셔야 합니다.” 어느 여행사가 사옥을 이전하면서 빌딩 외벽에 크게 써 붙인 프랭카드에 적힌 내용이었다. 그 글귀를 보는 순.. 이런저런 생각들 2002.05.13
많이 기다리시게 해서 죄송합니다. 글을 못올린지 한참 되었습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이 마무리되어야 글을 계속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로는 앞으로 10일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마무리 되는 날 써놓고 올리지 못하고 있는 글들 바로 올릴 예정입니다. 따뜻한 봄날 모두 행복한 시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이런저런 생각들 2002.04.12
생명 집 베란다에 화분이 여럿 있다. 난이 아홉, 선인장이 셋, 멕시코소철이 하나, 그리고 이름을 잘 모르는 작은 나무 둘, 그리고 벤자민이 하나.. 가장 오래 된 것은 벤자민과 멕시코소철로 5년이 되었고 가장 최근 것은 며칠 전 선물로 받은 선인장 화분이다. 일주일에 한번 주일 아침 아니면 하루 지난 월.. 이런저런 생각들 2002.03.17
덤 나는 보통 어디 가서 물건값을 잘 깎지 못한다. 기껏 한다는 말이 "이거 조금 덜 받으실 수 있을까요?" 물론 대부분이 "안됩니다. 손해보고 부른 값이에요."라는 답을 듣고는 달라는 가격대로 지불하기가 일쑤이다. 그래서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대부분 정찰제로 파는 곳에서 구입한다. 그러나 가끔 장.. 이런저런 생각들 2002.03.13
조상의 덕 선거 때만 되면 누구누구가 조상의 덕을 입기 위해 산소를 이장했다는 기사를 읽을 수가 있다. 최첨단 과학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에서 지푸라기라도 잡자는 심정에서 나오는 행위들이 아닐까 싶다. 지난 번 선거를 치르는 동안 이 비슷한 일이 있었다.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 이런저런 생각들 2002.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