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고기와 오징어의 만남 피맛골 골목을 지나다 보면 사람들이 기다리며 골목길에 줄을 서는 집이 있다. 어느 날 저녁 사람들이 줄서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에 들어갔다. 메뉴판을 보니 불고기와 오징어 딱 두 가지이다. 오징어 2인분을 시켰더니 한 가지씩 시켜보라고 권하였다. 이유가 있겠지 싶어 그렇게 하라고 하였다. 처.. 살아가노라니 2008.12.11
피맛골 뚝배기우거지탕 사무실 근처에서 점심 저녁을 먹으러 다니면서 개발한 집이 여럿 있다. 그 중에서 피맛골 골목에 있는 ‘소문난~’집은 이제 전용 식당이 되었다. 같은 골목에 ‘소문난~’ 집만 여럿이다. 메뉴는 뚝배기로 시작하는 우거지탕, 감자탕, 불고기 등 몇 가지가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 우리가 늘상 먹는 것.. 살아가노라니 2008.11.26
명동의 저녁 일이 있어 퇴근 후 명동으로 발길을 돌렸다. 밀려왔다 밀려오는 사람들 물결 속에 갖가지 상품들로 명동은 화사했다. 명동거리에서 왔다갔다하는 것만으로도 산다는 것이 상당히 분주한 일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한 청년이 직접 반죽을 하여 실타래 같은 찰떡을 간식으로 만들어 파는 것이 인기를 끌.. 여행, 사진, 행사 2008.11.26
꾸물꾸물한 날씨에는 홍어애탕을... 계절에 상관없이 가끔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홍어애탕이다. 결혼 후 시댁에 갈 때 자주 홍어회와 홍어애탕을 먹기 시작했는데 은근하게 인이 박힌 것 같다. 몇 년 전 동네 한바퀴 돌다가 새로 생긴 홍어집이 있어 종종 들르고는 하였다. 그러나 요즘은 저녁 늦게 들어가는 일이 많다보니 가볼 기회가 .. 살아가노라니 2008.11.25
북한방문 (15) 평양특식 '불타는 소라' 북한에 머무는 동안 먹은 음식은 다 맛있었다. 강냉이죽과 강냉이국수가 그렇게 맛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특히 음식 이름이 특이한 것이 많아서 차림표를 유심히 들여다보고는 했다. 짜장면은 ‘짜장맨’으로 계란은 모두 ‘닭알’로 써 놓았다. 계란덮밥은 ‘닭알씌움밥’ ‘칠색송어은지구이’는 .. ODA·통일·북한 2008.11.14
광장시장의 녹두빈대떡과 장터국수 점심시간이면 어디로 갈까? 즐거운 고민을 매일 하게 된다. 이제 헐리게 될 피맛골에도 어지간히 다녀서 단골식당도 여럿 생겼다. 그래도 메뉴는 생선구이, 우거지국, 해장국, 보쌈, 비빔밥, 콩나물해장국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의 건강 상태를 살펴서 기름기 없고, 칼로리 적고 부담 없는 음.. ODA·통일·북한 2008.11.10
예쁘게 죽고 싶어! 12월이 되자 본격적으로 송년모임 소식들이 들려온다. 12월 첫 날, 첫 번째 송년모임이 있었다. 건강을 생각해서 오리집에서 만났는데 몇 달 전 청계산 등산을 갔을 때 참석했던 얼굴들을 제외하면 오랜만에 만난 얼굴들이었다. 반갑게 악수들을 하고 “바쁘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가 소녀(?).. 살아가노라니 2007.12.06
남종 분원리 붕어찜 마을 어느 토요일 모처럼 사무실을 일찍 나선 날 한강 따라 달리다가 붕어찜 이야기가 나와 조금 멀리 가게 되었다. 경기도 광주 남종 분원마을은 길에서 한참 깊숙이 들어가는 곳에 위치해 있고 팔당호가 있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집에 들어가 자리 잡고 앉아 어스름 어둠이 내려가는 호수와 하늘을 보.. 여행, 사진, 행사 2007.11.23
피맛골과 청계천 요즘 특별히 약속이 없는 날의 점심 또는 저녁은 주로 피맛골 골목으로 진출한다. 워낙 생선구이를 좋아하는 내님 덕분이다. 피맛골 골목에 들어서면 여기저기서 생선 굽는 냄새로 구수하다. 고등어구이, 삼치구이, 갈치조림 등에 청국장이나 김치찌개를 곁들이면 그 이상 땅기는 것이 없을 정도이다... 살아가노라니 2007.10.27
청진동 해장국 날이 지날수록 입맛이 더욱 맵고 칼칼한 것을 찾다보니 자주 해장국을 먹으러 가게 된다. 특히 크리스마스 이브 성탄절 행사에 참석해서 아이들의 재롱과 청년들의 놀라운 워십 댄스와 풋풋한(?) 어른들의 연극을 보고 돌아오는 늦은 저녁이면 광화문 또는 청진동 해장국 집에 가서 북적북적한 분위기.. 살아가노라니 2006.01.03